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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art k Aug 16. 2024

작가의 시선 9 _ 인생은 꿈이다.

다시쓰는 아웃사이더 아티스트 스토리 #9 

원하는 전공을 졸업하고 또 작가로서의 활동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그림 공부를 이어 갔다. 편입하여 3년간의 노력으로 졸업을 했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시로 인해 작가는 이미 되었지만 작가라고 해서 무조건 수입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작품이 팔려야 하고 그 외 많은 활동을 해야만 수입이 생긴다. 왜 어릴 적 부모님이 화가는 돈이 안 되는 직업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컸다. 

 

가끔, 헤드라인 뉴스에 연예인 OOO 씨의 작품이 몇 백, 몇 천만 원에 팔렸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다. 작품의 가치는 유명세로 인한 건지 그 가치를 어디에 두고 판단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누구의 말처럼 일단 유명해져라 그럼 똥도 비싼 금액으로 거래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먼저 유명해져야 하나? 그들은 석고상의 기본 아그리파를 제대로 데생할 줄은 아는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다. 


현대미술이라는 개념에 거대하게 포장하여 인정하면 끝인가? 예술 업계 관계자들은 연예인이라는 이름을 브랜드화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구나 하는 못된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중 정말 몇 명은 내가 봐도 멋진 그림을 그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러나, 몇 안 되는 사람들이다. 돈이 기회를 갖는구나 하는 슬픈 현실에 무력감과 상실감마저 든다. 


현실로 다시 돌아와 이런 생각들은 잠시 내려두고 어쩔 수 없이 나는 현실을 인정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그림작가로 활동했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급여가 적고 성취감 없는 계약직이지만 나름 편했고 좀 더 시간의 여유가 많아 회사에 계속 다니면서 작가로서의 작업을 이어 나갔다.





Digtal drawing. Copyright 2021. ⓒ freeart_k. All right reserved


인생은 꿈이다. 깨어날 때까지 가위눌리는 악몽이며, 죽음은 악몽에서 깨어나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흔히 죽음은 슬픈 일이라 생각하지만 삶은 그보다 더 슬프고 고통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죽음은 오히려 행복이고 축복인가 한다. 


그러나 세상은 참으로 불공정하고 멋대로지만 세상을 가치 있게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힘쓰면 자신의 인생 역시 가치 있고, 반대로 모든 걸 부정적으로 보며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거기에 걸맞은 인생의 가치가 부여될 것이다. 그 선택은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이다. 어떤 이는 꿈같은 인생을 꿈꾸고 어떤 이는 인생은 꿈같다 하여 부질없다 한다.


꿈같은 인생 = 인생은 꿈!  그러나 모두가 꿈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 첫 페이지는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 이것이 철학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즉,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인생의 의의를 발견하는 건 언제나 어렵고 어렵다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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