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itness-Crazed Gym Rat [운동중독

운동중독에 만드는 심리적 불안정함

여름이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 나오는 광고와 뉴스들이 친절하게도 다음의 문구들을 통해 여름을 알려주고 있다.


이 몸매 실화?

33 size의 연예인

000의 다이어트 식단

꿀벅지



인스타그램은 몸짱들로 넘쳐나고 그들의 운동 사진, 다이어트 음식과 보조제 등의 사진들로 빼곡히 채워진다.

Do or Don't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넘쳐나다.

동기를 부여받기도, 잃기도 한다.

'fitness-crazed society’

이미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불충분함’을 느끼고 있다. 운동을 했음에도 더 해야 할 것 같다.

운동을 건너뛰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도 먹으면 금세 죄책감을 느낀다.


나도 날씬한 몸매에 집착하고 개인적인 포스팅을 하지는 않지만 한때 인스타그램에서 #운동 #몸짱 #다이어터 #운동하는 여자들 등등 습관적으로 보곤 했다.

운동을 하는 동기부여도 받고 다이어터들이 먹는 음식의, 건강제품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유용했다.


그런데 점점 그들의 완벽해 보이는 몸과 나의 완벽해 보이지 않는 몸을 비교하게 되고,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충분히 날씬해”라고 말을 들어도 몸짱과는 한참 거리가 있어 보이는 내 몸을 보며 ‘내 허벅지는 좀 더 탄력이’ ‘11자 복근이 있어야 하고’ ‘여기 살은 더 빠졌으면 좋겠고’ 등의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


당연히 앉아서 하는 일이 많고, 따로 운동하지 않으면 걸을 일도 없는 현대인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필요하다. 비만은 건강을 해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 또 운동을 좋다. 땀을 흘리고 나면 한결 기분이 나아지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통해 자신감도 생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우리는 ‘운동중독’을 외치는 media에 중독되고 있고, 충분함에도 충분하지 못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음식은 더 이상 즐기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고, 계속 참던 자제력이 사라지면 ‘폭식’을 하게 된다. 이런 행동 패턴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일까?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해지고 있다. 정보는 많아지고 있는데 나 자신에 대한 정보는 부재하다.


우리는 언제쯤 우리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까? 언제쯤 지금도 충분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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