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0억원, 업계 순위 3위 업체 A 대표는 자전거 마니아다.
땡볕 같은 날씨에도 자전거 페달을 풀속도로 밟아 2~3시간은 기본으로 탄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이다.
경쟁자들은 모두 그의 신체적 능력에 압도당할 것이다.
학교 다닐 땐 달리기에서 져 본적이 없고,
축구도 잘해서 매달 직원들과 축구 단합을 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매력을 느끼는 이성은 어떤 타입일까?
당연히 자전거 잘 타고,
운동도 곧 잘 해내는 건강한 여성이다.
함께 취미를 즐길 수 있으면 좋다.
A 대표는 하이힐 또각거리는 소리를 싫어한다고 했다.
땀 때문에 화장 지워진다고 축구도 못하고,
자전거도 못 타는 여성은 관심 없다.
사실 연예인이 아닌 이상 이상형이 알려지기란 쉽지 않다.
최측근들만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서 유추할 뿐이다.
그런데도 A 대표가 워낙 핫한(?) 미혼남이다보니
그의 언론 노출을 통해 취미생활 등을 파악하고, 스포티한 여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유추해낸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A 대표님과 어느정도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에게 DM을 보내왔다.
혹시 A대표가 다니는 헬스장을 알려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그건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알려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질문이었다.
친하지도 않은 먼 동창이 갑자기 연락 와서, 이런저런 온갖 핑계를 대며 A 대표님 한번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도 들었다.
부디 오해하지 말아달라.
이분들 비난할 의도가 전혀 없다.
어떤 의미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은 적어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실행할 줄 안다.
(내가 지켜봤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이 90%였다.
특히 여성들은 대부분 수동적이다.)
A 대표님은 완전 I 성향에, 사교적이지 않은 분이고 잡음과 구설수를 싫어한다. (물론 부자 중에 누가 안그렇겠냐마는)
그러니 이런식으로의 자연스러운 접근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존경스러웠다.
운동을 해야 연애도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멋진 분들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을 찾아라.
남자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자를 대체 어디서 만나냐"고 묻는 남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요가원에 가라고.
요가원에는 90% 이상이 여자다.
어떤 요가원은 요가를 하기 전/후에 함께 차를 마시고
담소를 하는 시간도 있다.
좋은 기회 아닌가?
단체 요가원 등록비용은 그리 비싸지도 않다.
그렇다고 스토커처럼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지는 않아야 한다.
(이거 정말 진심으로 무섭다. 트라우마도 강하다.)
핵심은 '자연스러움'이다.
여성의 경우,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보자.
말을 먼저 걸어보는 것 만으로도 남성들을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 알고 당신을 한번 더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말을 걸 때 예쁘게 하고 있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데이트 신청을 할 때(단, 앞에 기류가 없었는데 바로 데이트 신청으로 가지 말고 천천히 단계를 밟을 것) 사람 많은 곳 (다 같이 있는 곳)에서 하길 바란다.
물론 이게 힘들다.
거절당하면 부끄럽고, 다신 요가원에 발도 못디딜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야말로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아진다.
여성들은 깜짝 놀라도, 안전함이 보장된 상황에서 놀라고 싶기 때문이다.
운동을 해야 연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