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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아 Aug 04. 2024

20대 초반 여성들이 연애 망하는 이유

20대 초반 여성의 연애는 2가지의 최악의 경우의 수가 있다.


(남성들 입장에선 너무 피해의식이 지나치다 느낄 수도 있다.

불쾌감을 가질 분들은 스킵해주길 바란다.

이건 최악의 케이스에 대한 엄중 경고일 뿐이다.)


1. 또래들과 말도 안되는 흑역사 제조 연애하기

2.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 이용 당하는 개떡같은 연애하기


둘 중 하나다.

어떻게든 필연적으로 망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근거는 3가지 정도가 있다.


1. 사냥꾼들이 너무 많다.


내가 남자라도 그렇게 하겠다.

이들을 속이기란 소프트 아이스크림 삼키는 것보다 쉽다.


대학교에 왜 사이비 종교를 포교하는 집단이 많은지 아는가?

그 연령대가 가장 잘 넘어가기 때문이다.


JMS라는 종교를 살펴보자.

여성 대학생들, 그것도 예쁘고 키가 큰 여성들을 위주로 포교했다고 한다. 그러니 그 집단이 크게 융성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쁜 여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그럼 남자들도 자연스레 모여들고, 집단이 모이니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20대부터 실전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지 않으면 가장 아름다운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속상하고 힘든 시기로 남길 수 있다.


특히 경험 쌓는다고 이런저런 잡다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아르바이트 할 때 주의하자.


이 오빠 조금 매너 좋아서 나 챙겨준다고,

이 선배가 나한테 매일 선톡한다고,

저 매니저님이 외제차 끌고 다닌다고


호감 보이지 말자.

잘 모르겠으면 그냥 철벽 치면서 사는게 중간은 간다.

2. 사람 보는 눈이 없다.


사람 보는 눈은 삶의 경험치에서 비롯된다.

물론 어려서부터 다양한 사람들 많이 만나는 환경에 노출 되어 있으면 좀 낫다.

(집안이 장사를 하거나 자영업을 하지 않는 한 힘들 것이다.)


그도 그럴게, 10대 땐 학교만 다니다가

좋아한 건 텔레비전에서 본 아이돌 꽃미남 오빠가 전부인데,

대학도 들어갔겠다 주변에서 청춘이다 뭐다 자꾸 바람 넣는 바람에 막상 연애를 하려는데 사실 온갖 곳에 지뢰가 숨겨져 있다.


그냥 학교 왔다갔다 거리면서

동아리 활동 하고, 팀 프로젝트하면서

사람 겪어보는 그런 경험 수준이 아니다.


멀쩡한 사람이 악마로 돌변하는 모습,

정말 좋아했던 인간의 밑바닥과 이중성,

웃으면서 간 쓸개 다 줄 거라던 인간이 어떻게 내 뒤통수를 후려치는지.


이런건 경험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희미하게, 어렴풋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래서 유튜브의 정신과 의사들이 나와서

"쎄하면 거르세요"라고 조언하는거다.


그런데 이 조언이 잘 듣지 않는게, 20대 여성들은 약간 '힐링', '감성' 같은 단어에 푹 빠져서 달콤한 에세이 글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


자꾸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

오히려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계속 분석하고 꺼내 펼쳐봐야 한다.


- 이 오빠가 나에게 거짓말하다 들킨 부분은 없는지,

- 이 사람은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는 편인지,

- 갈등이 발생했을 때, 대충 넘어가려 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할수록 좋다.


3. '자랑' 경쟁심리


남자들이 운동, 자동차 같은 것에 승부욕을 느낀다면

여자들이 경쟁심리를 느끼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SNS다.


선물, 고급식당, 여행 등

경쟁해야 할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여성들에겐 SNS야말로 현재 자신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가름해주는 지표다.


'나'를 스스로 가장 먼저 챙겨야 한다는 본질을 잊은 채

남자친구 사귀고 놀러다니면서

SNS에 자랑같은 걸 해야 하니까

자기 내면의 사이렌과 경고를 무시한다.


이런 분들이 대체로 사기꾼과 결혼해 뒤통수 맞고 이혼하는 엔딩을 맞이한다. 허영심 강한 연예인들이 이런 심리에 많이 취약한 것 같다.


일단 잘해주니까.

같이 있으면 돈 문제 같은 건 해결될 것 같으니까.

펑펑 쓰게 해줄 것 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니까.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싸구려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이 남자를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


물론 그것만으로 만족한다면 말리지 않겠다.

다 개인의 취향이다.



그렇다면 이 함정들을 다 어떻게 넘어야 할까?

이대로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야 할까?


모든 문제의 근원은 20대 초반 여성들의 정보력이 부족하단 것이다.


정보력이 없으니 필패의 지름길을 걷는다.

정보는 데이터에 기반한다.

대부분의 데이터는 경험에서 축적된다.


하지만 어떻게 20대 초반에 모든걸 경험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경험이 많거나, 노하우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물어보고, 조언 받는 방법이 가장 좋다.

(바로 나같은 사람. 맞게 찾아왔다.)


무당보다 족집게처럼 사람 잘 알아보는 직업군이 있다.

온갖 사람들 상대하는 장사꾼들이다.


데이트할 때 시장을 찾아가길 추천한다.


특히 시장에서 평생 장사해온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분이 하시는

좌판 앞에서 알짱알짱 거려보길.


(다만 찾아갈 때 장사 정말 잘 되고,

인상도 좋으신 분을 만나길 바란다.


장사가 안되고 파리만 날리는 가게는 사장이 센스가 없어서고, 센스 없는 사장은 사람도 잘 못알아볼 확률이 크다)


그분들은 몇초 관상 스캔해도 답이 나온다.

상대방이 진상짓 할 부류인지. 아닌지.


남자의 얼굴 보면서 살갑게 한마디라도 덧붙인다면 그는 좋은 남자다. 만약 남자의 얼굴을 보면서 굳게 입을 다물었다거나 눈도 안마주치려 한다면 고민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이건 너무 변수가 많은 테스트법이다.

왜 그러셨어요...슈퍼 아주머니...


주변 지인 중에 사람 많이 상대하며 장사하는 직업군이 있다면 평가를 부탁하면서 소개하길 바란다.


장담하건대, 어느 무당보다 족집게로 알아맞출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어느 식당을 가건, 어느 시장을 가건

나이 훨씬 많은 사장님 분들께

특별히 예쁨을 받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눌 줄 아는 남자라면 붙들길 바란다.


그 사람이야말로 유니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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