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하기 나름

by 프리노마드

인터넷 기사를 둘러보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욕심이 많다. 전쟁 이후 빨리 성장한 이유가 남보다 나은 삶을 살려는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탐욕의 힘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봤다. 남보다 나은 삶을 살려는 욕구, 즉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를 탐욕에 비유했다. 나는 이 기사 내용을 보면서 하고 있던 모든 일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얘기가 욕심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항상 겸손해야 하며, 배려와 양보의 미덕을 가져야 하고, 욕심부리지 말고 살라고 말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들어온 이 말을 따르며 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30대 후반까지도 집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스트레스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힘들면 된다고 생각했고, 내가 짊어지고 가면 된다고 생각하며 30대 후반까지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삶이 40대가 되면서 얼마나 잘못된 삶이었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고 했다. 평소 이 말에 대해서는 아무런 궁금증도 없었고, 아무런 의구심도 갖지 않았다. 40년의 세월이 지나 조금은 성숙한 나이에 접어들다 보니 비로소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 맞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이지, 설익은 벼가 고개를 숙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변에 1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들을 몇 명 알고 있다. 그중 최근에 자산 100억을 신고한 사람이 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한 끝에 100억의 자산을 일군 사람이다. 무일푼에서 1억을 벌고 나니 10억을 벌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10억을 벌고 나니 100억을 벌고 싶었다고 했다. 이제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3대가 먹고살 수 있는 현금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아직도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던 때, "100억을 벌고 나니 1,000억을 벌고 싶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거나 그들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면 어떤 반응을 갖게 될까? 대부분은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굳이 애써가며 반응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은 그들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갖는다. "왜 그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부를 얻으려고 하는 걸까?"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훗날 현재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연한 기회로 부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얘기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한편으로는 그 당연함을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핵심은 만나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자산이 1억 일 때 만나는 사람, 100억 일 때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기에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야 하고,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럼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를 만나며 살았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왜 벗어날 수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며 바라보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모임을 찾아다니고, 세미나에 참석하며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많은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을 찾고, 자신과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바란다. 조금이라도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자신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외면한다. 변화된 삶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고,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변화는 두려워하면서도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생각의 차이가 미래를 바꾼다. 변화된 삶은 나와 맞는 사람, 나랑 통하는 사람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가지고 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주는 것에 대해 아까워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주는 것을 아까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 주는 것에 대해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꿈꾸기를 바란다. 성공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운이 좋았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성공했을까를 생각하며 배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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