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트먼트를 찾아가는 길.지유가오카에서 구혼부쓰까지
글보다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잠자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을 깨어나게 할 수 있다.
여행지에 일상은 새롭다.
손의 감촉이 다르게 느껴지고,
눈으로 보는 것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인다.
음식은 익숙하거나 혹은 낯설다.
낯선 여행지는 가슴을 항상 두근거리게 한다.
우리는 여행지에 사는 현지인이 아니다.
그래서 현지인처럼 살 수 없다. 현지인 같은 감정도 느낄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외지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지인이기에 내가 살고 있는 일상과 비교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깨지는 순간이 여행이다.
동시에 낯선 것들에서 익숙함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이다.
낯섦과 익숙함을 이어주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