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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Aug 29. 2017

일상에서 꺼내보는 새로움.

 디앤디파트먼트를 찾아가는 길.지유가오카에서 구혼부쓰까지

글보다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잠자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을 깨어나게 할 수 있다.


여행지에 일상은 새롭다.

손의 감촉이 다르게 느껴지고,

눈으로 보는 것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인다.

음식은 익숙하거나 혹은 낯설다.

낯선 여행지는 가슴을 항상 두근거리게 한다.


우리는 여행지에 사는 현지인이 아니다.

그래서 현지인처럼 살 수 없다. 현지인 같은 감정도 느낄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외지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지인이기에 내가 살고 있는 일상과 비교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깨지는 순간이 여행이다.

동시에 낯선 것들에서 익숙함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이다.


낯섦과 익숙함을 이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도심을 지나가는 철도.그것은 고요함과 차분함을 만든다.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은 의외로 길게 느껴진다.
내 마음을 비추는 전등은 어떤 색일까?



기차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멈춤을 만들어낸다. 기차의 새로운 발견이다.
스티브 잡스의 혼이 담겼다는 아오야마 애플스토어.
찬장속에 있던 유리컵들들을 이렇게 진열하면 박물관이 된다.
서로 다른 유리컵이 만들어내는 유리의 우주.
출구를 향한 짧은 길은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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