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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May 04. 2020

 '직업인'으로서 연기한다.

인터뷰에서 발견한 서현진배우가 삶과 '배우'를 대하는 자세.

우리는 살아가며 매 순간마다 

자신과 타인의 약점에 마주친다.

이를 극복하거나 혹은 버티거나

보다 더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이러한 자세가 가장 집약되는 것이 바로 ‘태도’다.

태도는 지속적으로 쌓이며 이는 한 사람의 

가치관, 철학이 된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인터뷰에서 추려낸

서현진배우의 ‘삶’에 대한 태도,

직업으로서 ‘배우’를 대하는 태도를 찾아본다.


Attitude1

"나 역시 직업인으로서 연기한다."


출처:티빙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없다. 

1~2년 하고 그만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 작품을 제일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 '연기’ 외에 다른 걸 할 시간이 없었다.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었다",

 " '연기자'란 하고 싶어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겸손함'은 작품을 대하는

자세로 이어진다. 


자칫 딱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배우’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배우’ 그 자체를 언급할 때에

'직업으로서의 배우’에 초점을 둔다.

출처:티빙

 이러한 ‘배우’와 ‘작품’을 대하는 자세는

 '배우로서 어떻게 더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자연스럽게 성찰을 낳기 마련이다. 

그 성찰은 ‘직업을 배우로 하는 나는 

지금 어떤 약점에 노출되어 있는가?’라고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매 번 자신이 선택하는 작품 안에서 

스스로 표현력이 제일 약한 ‘감정’을 

다루는 일에 도전한다.

(‘뷰티인사이드’와 ‘블랙독’을 비교해본다면

그 차이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도 서현진 배우 

스스로 잘 인지하고 있는데,

이는 여러 매체의 인터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1,2모두 평온한 응급실이 순식간에 급격한 상황으로 변한다. 충처: 웨이브


 예를 들어 ‘사랑의 온도’ 

작업 중에서는 자신이 

‘감정 속에 담긴 섬세함’을 해보지 못했기에

 ‘사랑의 온도’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낭만 닥터 김사부’ 촬영시에는

"순식간에 유쾌한 현장이 

긴박하거나 슬픈 상황으로 변한다.

이 같은  극 안에서 ’ 감정의 진폭’을 

연기하는 일을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말한다.

JTBC'라이프'에서도 응급실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진폭이 있다. 그러나 그 진폭도드라마 시나리오와 어느정도 맥을 같이 한다. 출처: 넷플릭스.

(같은 응급실도 드라마에 따라서 접근이 다르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응급실안 '환자'에 초점을 맞추지만,

'라이프'에서 응급실은 '누적적자'같은 수치 개념으로 본다.

이러한 드라마 시나리오에 근거한  접근 차이는

배우가 다루어야할  '감정의 진폭'이 매우 다양할수 있음을

말한다. 어떤 면에서 배우가 '감정'을 묘사하는 일은 

직업으로서 얼만큼 디테일을 가졌는가를 말한다. )

출처:티빙


 '뷰티 인사이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약 2년 정도 연이어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한 적도 있기 때문에,  

연기폭이 좁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컸어요. 

이 장르만 하게 되면 연기가 틀에 

박힌 원 패턴이 될 것 같아서요.’라고 

말하며 스스로 ‘경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서현진이 대하는 배우. 

직업으로 ‘배우’를 대하는 초점은 ‘향상’이다.

출처: 티빙

그녀는 언제나 ‘직업으로서 배우’라는 현실을 수용한다.

’ 직업으로서 배우’, ‘캐스팅되야하는 입장’이라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로 배우를 바라본다. 

그렇게에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변화폭’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대본, 연출력의 힘을 많이 믿는다.

작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배우'가 아니라 '모두'에게 

최적화되어있는 사실을 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드라마를 

만드는 '' 소중함을 안다.


Attitude 2

“배우보다는 신앙인인

가브리엘라로 기억되고 싶다.”

출처: 티빙.

“근사한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에요. 

어느 자리에서 무얼 하든 상관없어요.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나중에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가브리엘라로 기억되고 싶어요.”  

가수나 탤런트는 자신의 직업일 뿐이라며, 

겉이 아닌  열심히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자칫 보면 그녀의 말은 다소 차갑게 들릴 수도 있다. 

동시에 그녀에게 ‘배우’라는 직업은 

타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중 ‘하나’ 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다는 걸 시사한다.

동시에  이안에는. 서현진 배우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야 말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전제한다.

출처: 웨이브

가톨릭인 그녀는 하느님의 계획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무명이었던 시간을 통해서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며,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는 눈도 갖게 되었다고도 말한다.


무엇보다 세례명인 

가브리엘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다.

가수나 탤런트는 자신의 직업일 뿐. 

열심히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거듭 말한다. 

이처럼 서현진이 지향하는 

삶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일이다.

출처: 티빙

여러 매체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마주하는 ‘현실’이 자신이 아닌 

‘전체’를 위해 최적화되어 있음을 안다. 

동시에 배우라는 직업이 개인적인 발전으로 

이끄는 장기적인 도전임을 알고 있다.

오히려 자신에게 너그럽지 않고 

어느 정도 수준의 ‘고통’을 

감내하며 발전하고자 한다.

이는 서현진배우가 선택하는 작품과 

그 안에서 ‘연기’를 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이지만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분 뜻에 달렸음을 점점 더 느낀다고.

어디에 어떤 도구로 쓰일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분이 더 잘 쓰실 수 있도록 

자신을 더욱 키워나가면서 

때를 기다린다’도  한다.


 "결국엔 누군가를 도우며 

다른 이들을 위한 삶을 살게 되겠지요. 

그때가 가장 행복할 거예요.”



다음 글.

https://brunch.co.kr/@freeoos/448


PDF파일은 인디자인에서 스프레드로 출력했으며,

도련값은 인디자인 기본인 3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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