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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May 08. 2023

미야시타 파크. 공간은 언제나 사람을 향해야한다.

미쓰이 부동산은 그들의 '다움'으로 부동산을 개발한다.

Intro. 부동산은 사람에게 살아갈 방식을 제안해야 한다.


일본 미츠이 부동산은 오피스부터 상업시설, 호텔 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하지만 미쓰이부동산이 만든 건물은 다른 건물들과 조금 다르다. 뭔가 답답함이 덜하고 아늑하다. 상업시설임에도 미쓰이부동산이 공간에는 늘 ”사람이 쉴 수 있게 하자”라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빌딩 속 상업시설이라고 해도 그 안에는 유독 따스함이 있다. 적어도 내가 가본 미쓰이 부동산의 도쿄 내 상업시설은 말이다. 그중에서도 도쿄미드타운과 미야시타파크가 유독 그렇다.

일단 도쿄 미드타운은 어디에 있을까? 롯폰기, 히비야, 야에스 있다. 도쿄 미드타운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람’을 향한 녹지공간이다. 도쿄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원이 의외로 적다. 도쿄를 돌아다니면, 많은 공간이 빌딩과 건물이라는 점을 금방 알게 된다. 실질적인 공원을 찾기가 힘들다. 물론 우에노와 요요기공원같이 큰 곳도 있다. 그 그 외 지역은, 적어도 내가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본 도쿄는 건물이 많았다. 또한 빌딩들이 꾸준히 생기고, 고도화되면서 어디를 가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시부야 같은 경우는, 빌딩을 서로 연결해 다이칸야마-시부야-하라주쿠-오모테산도를 연결하고 있다.

‘미쓰이다움’은 도쿄미드타운 롯폰기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 도쿄 도심에는 거리와 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업시설이 생기기 시작했다. 도쿄미드타운이 있는 롯폰기에는 모리빌딩이 운영하는 '롯폰기 힐즈'가 2003년에 생겼다. 또한 도쿄 마루노우치 구역은 상업시설의 지하화가 진행되었다. [현재 마루노우치 지역은 지하화가 완료된 상태] 대형 부동산 회사인 미스비시지쇼가 만든 '마루노우치’와'신마루노우치'가 2002년과 2007년에 각각 생겼다. 하지만 많은 빌딩들은 대체로 그 형태가 비슷하다. 


니혼바시와 교바시에 생긴 코레도 무로마치와 코레도 무로마치 테라스같이 거대한 빌딩이 생겼지만 마루노우치, 신마루노우치 같은 빌딩과 큰 차별점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미쓰이 부동산이 만든 빌딩답게, 식물을 활용한 부분은 도쿄미드타운과 얼추 비슷했다. 물론 긴자에 긴자식스 옥상정원도 녹지가 많다. 하지만 도쿄 미드타운같이 사람을 향한다는 느낌은 적다. 오히려 긴자식스 옥상정원은 긴자식스와 나눠진 느낌이 강했다.

https://naver.me/GfMAnN4N

최근 문을 도쿄 미드타운 아예스. 아예스 주변에 녹지가 적다는 사실에 주목. 공간안에 식물을 많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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