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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Oct 30. 2023

도쿄 브랜드들은 '상품분류'로 브랜딩을 한다


상품을 분류하는 일은 얼핏 보면 ‘단순’ 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이는 오산이다. 상품 '분류기준' 자체가 큰 매력이 될 수 있다. 상품은 브랜드를 표현하는 일이기에, 상품을 분류하고,그게 맞게 상품을 배치하는 일은 브랜드감각을 전하는 방법을 만드는 일과 같다.상품을 배치하고‘분류’ 과정에는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감도가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상품분류’를 잘 보여주는 일은 브랜드로 하여금 ‘브랜드다움’을 알리는 일이기도 하다. 

[이글은 10월 30일까지만 전문을 읽으실수 있습니다. 10월 31일부터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전문을 읽으실수있습니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freeoos/expicksnote/contents/231005112227287hs

1. 다이칸야마 츠타야 티사이트

도서관과 서점은 일반적으로 공통적인 도서 분류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분류 시스템은 도서를 카테고리별로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츠타야 서점은 독자적인 분류 기준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 기준이 츠타야가 ‘ISBN’ 같은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말은 아니다. 

츠타야 서점의 경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할 때는 맥락을 고려하여 진열한다. 도서의 효율적인 배치에는 전통적인 도서관식 분류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츠타야의 각 매장마다 세밀하게 다르다.

[ISBN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출판되는 모든 종류의 책들에 개별적인 고유번호를 주어 도서들의 정보와 유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제도]


2.라베유


라베유는 꿀 편집샵이다. 전 세계에서 선별한 꿀을 직접 채밀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그러다 보니 라베유는 세계 각국의 꿀을 국가별로 배치할 수밖에 없다. 각기 따른 꿀의 개성을 사람들에게 손쉽게 전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라베유에 방문한 사람들은 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대만산 꿀을 저렇군!""그리스산 꿀은 색이 또 달라", "나라마다 기후와 온도가 다르니까 꿀 색깔도 다르구나”라는 같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꿀시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로 라베유의 직원들은 ‘꿀 분류기준’ 그 자체로 소비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라베유만의 브랜드 정체성이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그렇기에 상품분류는 ‘단순작업’이 아니다. 공간에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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