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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쌤 May 07. 2020

캐나다 동화작가, 로버트 먼치

종이봉지 공주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의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먼치.


이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https://robertmunsch.com/


원하는 책을 클릭하면

Listen을 눌러 

작가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거나 

download를 할 수 도 있다.


작가 특유의 억양이 재밌어서

듣다 보면, 

어떤 표정이었을지가 상상이 된다.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종이봉지 공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https://robertmunsch.com/book/the-paper-bag-princess



이 작가의 이야기들은

재밌고, 엉뚱하고,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가끔은 어른들을 놀려주기도 하니

아이들에겐 

통쾌한 이야기일 것이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의 반대에도

생일에 전교생을 초대한다거나( Moira's birthday)

친구의 아빠가 알고 보니 거인이라거나(David's father)

파이 먹기 대회에서 어른을 제치고 이기는(More pies)


영어교사로서 

이 책들의 장점을 꼽는다면,

주제가 흥미로워 

아이들이 즐겁게 읽는다는 것,

일정 단어나 문장이 반복돼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기억한다는 것,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Promise is a promise는 신비한 Inuit 전설을

Boo! 는 할로윈의 재미를

Far, far away는 전쟁을 치른 

아이의 상처를 읽을 수 있다.


한국에 있을 땐

문화적인 차이로 이해되지 않았던 

할로윈이 등장하는  책 두 권을 소개해본다.


Boo!

전형적인 캐나다의 할로윈 이야기인데,

작은 바구니가 아닌 

베개커버를 들고나가서

1년 동안은 먹을 

엄청난 양의 사탕을 가지고 오는 게

나로선 이해가 안됐지만,

아이들 시선으로는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2014년 첫 할로윈

Boo! 에서 보던 장면들이 

우리 집 주변에 재연되고

딸이 

정말 많은 양의 사탕을 받아와서

바닥에 깔아놓고

몇 달을 먹은 기억이 있다.

            



Far, far away

한국에서는

아무 느낌도 

재미도 없던 동화책이었다. 


Beirut에서 온 7살 소녀 

Saoussan과 주고받은 편지가 

인연이 되어서 

책으로 완성된 의미 있는 책이다.

저자의 이름도 공동으로 적혀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떠나서

캐나다로 온 Saoussan.

영어를 아직 못해서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할로윈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장식된 해골 모형을 악마라 오해한다.

전쟁의 악몽이 떠올라 

소리 지르며 울다 소변 실수까지...

그런 트라우마를

친절한 선생님과 재밌는 학교생활로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다.



캐나다에서는 

나도 이방인이다.

해골에 놀라진 않았지만,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는 

아직도 극복해야 한다.




내 교실에 

아시아 아이, 난민 아이, 유럽에서 온 아이

여러 문화권의 아이들이 있다.

언어가 달라서

문화가 달라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볼 때

내 마음이 더 쓰이고

이 동화가 생각났다.


여러 면에서 

이 작가의 책들을 좋아한다.


배 깔고 누어서

아이와 재밌게 들을 책을 찾는다면

아주

유용한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사진출처:수쌤, 구글 이미지

링크는 로버트 먼치 닷컴에서 복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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