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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time Jul 01. 2021

수채화

비 온 뒤 풍경

비가 자주 옵니다. 한국이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고, 비가 많이 오랫동안 내린다고 합니다.


비가 오고 나면 거리에 수채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빗물이 주변 경치의 색과 어울려 물감처럼 곳곳에 몰래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자동차, 자전거, 비둘기, 고양이에 따라 그림이 수시로 바뀝니다. 내가 주인공이었다가 길양이가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해가 떠서 더워지기 전까지 전시가 됩니다. 장소는 미리 알려 주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그림이 전시된 미지의 갤러리를 찾아야 합니다.


비가 내린 후 멋진 수채화를 찾아 산책을 해보세요.


수채화, photo by fre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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