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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 용범 Dec 02. 2021

평균의 연애_03

그라데이션 분노

S#1. 사무실, 아침

초겨울의 파아란 햇살이 알루미늄 블라인드 사이를 뚫고 회의실로 쏟아지고 있다. 펜을 돌리는 손이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페이드 인. 서서히 달리 트랙 아웃되면서 나타나는 펜돌리기의 주인공 매니저 오안. 얼굴을 향해 천천히 틸업


오안: 야, 넌 일을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깊은 한숨)…너 지금 연봉 얼마지?.. 응 3천5백.. 야,나때는 말이야, 너처럼 해서는 살아남을수가 없었어요. 요즘 애들은 왜 죄다 이 모양 인거야..참나.. 수진씨.. 몇살이지? 응. 스물 여덟.. 내가 봤을땐 자신을 책임지고 미래를 설계할 나이라는 걸 알려줄 때는 지난 것 같은데


대사가 끝나갈때쯤 트랙 백이 끝나고 오안의 얼굴 미디엄 숏. 현정의 얼굴 정면 미디엄 숏.


타이틀 오른다


[평균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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