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2

소주는 네가 따라

by 조 용범

"내가 그러면... 안 되겠지?"


아주 미세한 떨림이 섞인 후배의 목소리. 문장 중간의 그 애매한 딜레이는(전문용어로 '마가 뜬 구간') 그녀의 질문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보다 '그러라고 해줘.'를 조금, 아주 조금은 더 원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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