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더 이상 거리의 악사가 아니었다
이제는 이 길이 그의 것이었고
나도 빛 바랜 바이올린 케이스에
마음 편히 지폐 몇 장을
넣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순간 그가 미소 지으며
눈 인사를 한 듯 했고 우연이었는지
다음 곡은 몇 년 전 그날 밤의 레퍼토리였다
난 다시 돌 위에 앉았고
선율은 초여름 햇살 따라
사람들 사이를 지나갔다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