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록하기, 그게 무엇이든 - 21
수영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 "애쓰는 마음"
수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애씀'에 있다. 새벽에 일어나서 누구보다 먼저 아침을 맞이하는 마음, 눈이 소복하게 쌓인 길을 자박하게 걸어가는 마음, 어두운 새벽 수영장 안에 이미 가득한 사람들을 볼 때의 그 애씀을 보는 마음말이다.
수영 강습을 들으면 보통 워밍업으로 10바퀴를 돌고 본 강습을 시작한다. 1번부터 출발하여 마지막 사람까지 줄지어 수영장 레인을 돌기 시작한다. 4바퀴, 5바퀴, 7바퀴.. 이 날따라 도저히 자유형이 끝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제 끝난 거 아냐? 왜 또 가는 거야...' 멈추고 싶은 생각들이 가득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다. 이젠 정말 멈춰서 쉬었다 가야겠다고 한 순간, 10바퀴가 끝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10바퀴를 멈추지 않고 다 돌았다. 나는 이제 쉬지 않고 10바퀴를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때의 기억이 나를 계속 수영장으로 불렀다.
수영을 하며 물속에서 느낀 마음은 일상 속, 물 밖에서도 동일하게 발현되곤 했다. 너무 지쳐서 이젠 그만두고 싶을 때, 내 마음속에서 용기의 말들이 잔잔하게 차올랐다. '한 번만 더 해볼까? 힘을 빼고 느리게 가보자. 일단 끝까지는 가보자, 나는 10바퀴도 돌 수 있는 사람이잖아.' 그 말들은 너무 다정하고, 따뜻하며 귀중한 마음이었다. 잘하고 싶어서 마음과 힘을 다하여 노력하는 '애쓰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당신은 애쓰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용기를 가져요." 당신을 향한 응원이자, "참 애썼다, 정말 애썼어요. 당신의 노력을 알아요" 애쓰는 마음에 대한 보답이다.
애쓰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숨어있는 애쓰는 마음의 존재를 찾아준다. 결론적으로 같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것이 우리의 시작이자, 존재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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