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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다이어리 _ 조급함 : 지금을 벗어난 감정

“이상향을 향하여 과정을 뛰어넘은 도약”

by 프리여니v


날짜 : 2025. 05. 21 ❘ 요일 : 수요일
날씨 : 맑고 더움 ❘ 활동성 : 활기




오늘을 한 줄로 제목 붙인다면?
희망, 너 왜 거기에만 있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나요?
(오늘은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나는 여기 있었다. 때로 내 머리의 상상의 창이 열렸다. 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꽃다발을 받고 있었다. 코끝으로 강렬하게 퍼지는 꽃향기에 취해 한 아름 꽃다발을 안아 든 나는 기쁨에 가슴이 차올랐다. ‘드디어 사람들이 날 알아주는구나.’ 그 생각에 설렘이 더욱 진분홍색으로 부풀어 올랐다. ‘나 정말 잘하고 있구나’라고 속으로는 생각하면서, “이 영광을 사랑하는 사람들께 돌립니다.”라고 말하는 내가 거기 있었다.


상상의 창이 닫히자, 난 여전히 여기 있었다. 이따금 지루한 일상에 마음을 저 멀리 상상 속 희망 자락에 실어 보내놓는 내가, 여기 이 자리에 있었다. 현실과 상상 속 그 틈에 끼어 급속도로 비루해지는, 짙은 어둠의 파동을 떠안은 내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다정한 일상 속, 때로 평온이 깨진다. 조급함이라는 이름의 붕 뜬 감정이, 어쩔 때는 나에게 앞으로 노력해 나아갈 힘을 주고, 어쩔 때는 나에게 아직도 여기냐는 식의 핀잔을 준다. 그렇게 다정한 고요 속 아무도 모르게 내 안의 우주가 날뛴다.





그 일과 마주한 나의 감정은 어땠나요?
(복수 선택 가능)

☐ 기쁨 ☐ 평온 ☐ 슬픔 ☐ 분노 ☐ 불안

☐ 혼란 ☐ 충만 ☐ 지루함 ☐ 두려움

☐ 기타 : 열정과 비루함 그 사이




감정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또는 한 줄로 정리한다면?


들쭉날쭉 어두운 남색

골짜기의 어둡고 빠르게 흐르는 물살


그 감정을 토닥여 준다면,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언젠가 꽃 피울 우리의 날을 위해 네가 날 노력하게 만든다는 걸 알아. 하지만 조금만 속도를 줄이자. 토닥토닥.



이 감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필요할 때 열정이 되어주기 때문에



이 감정을 바꾸고 싶다면,
어떤 감정으로 바꾸고 싶은가요?


언젠가로 향하는 붕 뜬 감정이 아니라, 현재에 머무르는 ‘지금 집중력’으로!




감정을 돌보고 있는
오늘의 나에게 보내는 한 마디


뭔가 계속 미묘하게 불편하고, 일상 속 내 모습에서 벗어나 쉽사리 붕 뜬 마음에 머무르곤 했는데, 그것 역시 내 안을 들여다볼 때라는 걸 알아차린 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잘했어, 뿌듯해. 확실히 지금은 전보다 더 마음이 진정이 되었어.

종종 그 언젠가(희망)로 넘어가더라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연습 계속 해내가자. 파이팅!




+Too Much Information 생각 정리


① 오늘 혹시 유독 빠져드는 생각이 있나요?

인정받고 싶어. 얼른 성과를 보고 싶어.


② 그 생각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나요?

가끔. 하지만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는다. 결과에 너무 집착하게 되고, 사람들 반응에 쉽사리 판단하게 되고, 성과가 느리게 나오는 일에는 자주 불행이 뒤따른다.


③ 그 생각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집안일을 잘했을 때 좋아해 줬던 엄마의 표정_

과제를 잘하거나 시험을 잘 봤을 때 모든 어른의 칭찬_

열심히 해낸 뒤 칭찬받았을 때 뿌듯함_

인스타 좋아요 만개 이상 받은 사진, 영상 부러움.


④ 그 생각을 유지하고 싶다면 왜인가요?

내 일을 열심히 하는 내적 장치,

더불어 가는 사회 안의 배려, 눈치, 센스 갖출 동기.


⑤ 그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나요?

인정욕구 30% | 내적동기 70%

_ 비율 조정하고 싶다. 적당하게 배려 능력을 기르며, 내 안의 내적 동기에 따라 만족하고 움직이고, 행복하고 평온하고 사랑하고 싶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혹시 조급함 한 줄 느껴지나요? 오늘의 조급함에도 토닥토닥, 잘 다독이며 나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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