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잘못했길래 잘못이라고 생각해 온 걸까?"
날짜 : 2025. 07. 14 ❘ 요일 : 월요일 ❘ 날씨 : 비가 옴청 쏟아짐 ❘ 활동성 : 대부분 앉아서 활동
오늘을 한 줄로 제목 붙인다면?
돈을 쓸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나요?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다이소에 들렀다. 집에 필요한 생활용품도 사고, 마음에 드는 스티커랑 스티커를 정리하기 위한 보관파일도 샀다. 다 사고 나니까 이만 원이 들었다. 그런데 결제를 하는 동시에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감지되었다. 그건 다름 아닌 죄책감이었다. 왜?
"난 돈을 아껴야 해." "이렇게 돈을 팡팡 써서 언제 돈을 모아?"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니야?" "꼭 사지 않아도 되는데 산 거 아니야?" 주로 이런 생각들이 올라왔다. 이런 생각이 나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두 손에는 이미 결제한 물건들이 쥐어져 있었다. 난 그 물건들을 '사고 싶었'다. 그리고 '사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위와 같은 생각들도 뒤따라왔다. 그 생각들 사이에서 나의 감정은 불안과 죄책감이 들었다.
그 일과 마주한 나의 감정은 어땠나요? (복수 선택 가능)
☐ 기쁨 ☐ 평온 ☐ 슬픔 ☐ 분노 ☐ 불안 ☐ 혼란
☐ 충만 ☐ 지루함 ☐ 두려움 ☐ 기타 : 죄책감
감정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또는 한 줄로 정리한다면?
오래된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다시 현실에 영향을 준다.
그 감정을 토닥여 준다면,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이젠 내 생각을 점검해 볼 시간이 된 것 같아. 죄책감이라는 감정아, 내 상태를 알려줘서 고마워.
이 감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지하고 싶지 않다.
이 감정을 바꾸고 싶다면, 어떤 감정으로 바꾸고 싶은가요?
이 감정을 기쁨의 감정으로 바꾸고 싶다. 내가 필요하거나 가지고 싶은 걸 사게 된 오늘의 작은 쇼핑을 계속 자책감과 연결시킬 이유가 있을까?
감정을 돌아보고 있는 오늘의 나에게 보내는 한 마디
그동안 내가 돈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알게 되었어. 나는 '돈 쓰는 것 = 불안, 죄책감'이라는 공식을 세워두었네. 이 감정을 통하여 내 안에 뿌리 내려온 생각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어서 감사해. 앞으로는 이 생각을 바꾸도록 할래. 오늘도 나 참 잘 해냈어. 대견해:)
+Too Much Information 생각 정리
① 오늘 혹시 유독 빠져드는 생각이 있나요?
"난 이 돈을 아껴야 했어." "돈은 아껴야 해, 원하는 게 있어도 막 사면 안돼."
② 그 생각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③ 그 생각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아껴야 잘 산다"는 사회 전반에 깔린 보편적인 생각에서 왔다.
④ 그 생각을 유지하고 싶다면 왜인가요?
유지하고 싶을 때가 있다. 돈을 모아두면 도움 될 때가 있으니까. 그 목표를 세웠을 때 이 생각을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
⑤ 그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나요?
하지만 굳이 돈을 쓸 때마다 이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돈은 내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돈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지금 풍요로움을 경험하고 있고, 돈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돈을 쓰는 모든 상황에 '아껴야 한다'라는 생각을 적용해 굳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는 돈을 사랑해.
돈은 나에게 풍요로움을 줘.
오늘의 쇼핑은 나에게 기쁨이야.
돈아, 나에게 기쁨을 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