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독자에서 쓰는 독자가 되어버린 문학 감상 규칙
인공지능 챗봇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실험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독자는 완성된 소설을 수동적으로 읽기만 했지만, 이제는 독자가 직접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공동 창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학이 등장했다. 이러한 대화형 스토리텔링에서는 독자가 곧 공동 작가가 되어, 챗봇이 생성하는 줄거리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더해져서 한 편의 문학이 완성된다.
2019년 출시된 AI Dungeon은 무한한 상호작용 소설을 만들어주는 텍스트 게임이다. 사용자가 한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다음 전개를 이어나가는 식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숲 속을 걷는다"라고 입력하면, 챗봇은 그에 맞는 사건과 장면을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게임 플레이어는 독자이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공동 창작자로서 존재한다.
이야기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같은 시작에서도 결말은 언제나 다르다.
이 구조는 과거 둘 중 하나 골라 책을 읽던 게임북을 떠올리게 하지만, 정해진 선택지 대신 자연어로 대화하면서 줄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한층 진화한 형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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