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column
벌써 2016년도 끝나가고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다사다난하고 있는 2016년을 정리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감상했던 영화 5편을 뽑아보았다. 순위는 없으며 <우리들>과 <라라랜드>, <브루클린>에 4.5점을 주었고 나머지는 4.0을 줬었던 영화다.
2015년 가을이 시작될 때 BIFF에서 만난 <우리들>은 필자에게 올해의 발견이나 다름없었다. 윤가은 감독님을 찾아가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을 만큼 신선하고 즐겁고 남다른 경험을 선사한 <우리들>은 2016년뿐만 아니라 필자에게 오래도록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라라랜드>는 BIFF 이후 가장 기다린 작품이었고 결과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아주 감사하게도 개봉 전에 이미 두 번이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영화관에서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지 못하는 나임에도 전혀 집중도의 차이 없이 오히려 두 번째에는 더 재미있게 봤다. IMAX보다는 ATMOS 관을 추천한다. 2016년을 함께 마무리 하기에 너무나 좋은 영화.
2016년 초에 만난 <스포트라이트>는 화려하지 않은 영화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는 2016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으로 증명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스포트라이트>는 <라라랜드>나 <우리들>과는 또 다른 지점에서 최고의 영화다.
유독 미술팀의 작업에 후한 점수를 주는 필자에게 <아가씨>는 2016년에 미술팀의 작업이 가장 뛰어났던 좋은 영화로 기억된다. 김민희에 대해서 여전히 논란은 진행 중이지만 그녀와 김태리의 연기력에 관한 논란은 이미 종료되었다.
시얼샤 로넌의 훌륭한 연기와 유려하게 흐르는 각본은 <브루클린>을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기에 충분한 조건이 되어주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가 <라라랜드>라면 나만 알고 조용히 돌려보고 싶은 영화는 <브루클린>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만큼 2016년에 내 마음을 가장 깊이 울린 영화는 <브루클린>이 아니었나 싶다.
End
2017년에는 더 많은 멋진 영화들을 만나기를 기대해보며 2016년도 필자와 함께 즐거운 영화 여행에 동참해 주신 모든 방문자 분들께, 그리고 부족한 글이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에디터님께도 감사의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