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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은구름 Jan 27. 2017

다양성영화와 독립영화의 차이?

mini column

Intro

영화관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하고 우리는 영화를 부르는 명칭 또한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성 영화와 독립영화는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 용어일까?


사실상 같은 용어

우선 '다양성영화'라는 용어는 2007년 한국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사업계획안에 언급된 용어로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총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즉, 명확한 사전적 정의는 없으며 사실상 독립영화를 포함하는 용어다. 특히 다양성영화가 포함하는 단어 중 예술영화의 경우 제작비와 관계없이 예술적인 가치가 인정받는 경우에 쓰이는 용어로 역시나 상당히 모호한 단어다. 단적인 예로 한국에서 2014년에 개봉한 <비긴 어게인>의 경우 20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음에도 예술영화로 분류되었다. 이런 연유로 다양성영화라는 단어는 실제로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사용되는 용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를 보고 누군가가 예술적이라고 느꼈다면 그 영화는 예술영화가 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다양성영화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영화라는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주관적인 만큼 누군가가 그건 이렇다.라고 정의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음, 그렇군..


독립, 을 선포한 영화

이에 비해 독립영화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독립영화는 기본적으로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되는 영화로서 자본과 배급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룬 영화를 말한다. 대게 60분 이내의 상영 시간을 가지는 영화들이 많으며 최근 한국에서는 일반 관객들이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자비를 사용하여 촬영하거나 모금 등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투자 및 제작비의 회수를 1차적 목표로 하지 않으므로 마케팅이나 상영 방법 등에 있어서 상업영화와 그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사회운동과 함께 성장했으며 1995년작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최근에는 관객과 감독들 모두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며 실험적인 영상뿐 아니라 대중성이 가미된 작품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독립하면 또..


다양한 영화에 대한 실질적인 사랑

용어는 계속해서 변하고 또 헷갈릴 수 있지만 우리가 퀄리티 높고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변함없고 확실하다.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이다. 물론 대형 배급사와 영화관의 필요에 따라 상영관을 찾는 것도 상영시간을 맞추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비상업 영화를 관람한다면 상업영화에는 없는 재미, 그리고 감동을 더 자주, 더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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