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맑은구름 Dec 18. 2015

스타워즈, 악연은 끝나는가?

mini column

스타워즈라는 역대 최강의 영화 브랜드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다. 필자가 이렇게 확정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고 보여주었던 힘이 그만큼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스타워즈는? 지금까지의 스타워즈만을 생각한다면 초라하기 짝이없다.


참패를 맛보다

스타워즈는 명실상부 헐리웃이 낳은 최고의 영화 시리즈물 중 하나다. 오리지날 첫번째 작품인 에피소드4편이 나올 당시만 해도 스타워즈는 다른 영화에 끼워 팔아야 할 수준의 미래를 알 수 없는 영화였다. 하지만 4편의 대성공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는 정규작 6편 외에 수많은 영화와 컨텐츠로 발전하며 일종의 문화현상이 되었다. 스타워즈의 인기와 유명세는 북미는 말할 것도 없이 전세계적이다. 하지만, 이런 스타워즈도 기를 못펴는 곳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따져도 국민들이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 인구는 5000만인데 1000만 관객 영화가 1년에도 몇편씩 나오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스타워즈는 한국에서 개봉한 단 한편도 200만 관객을 넘겨 본 적이 없다. 절대 관객수는 그렇다 쳐도 개봉한 해 5위 안으로 랭크된 적도 없다. 이쯤되면 처참한 수준이다. 한국기준 몇몇 박스오피스 순위의 예를 살펴보자면 87년에는 노머시, 코브라보다 한참 아래, 2002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다 13계단 아래, 2005년에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 보다 15계단 아래 수준이다. 


명성을 회복할 것인가?

이렇듯 한국과 지지리도 악연을 이어왔던 스타워즈지만, 이번 7편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예매율은 17일 11시 기준 47%, 이미 예매관객만 20만을 넘어섰다. 이정도면 상당히 무난한 스타트다. 특히 이미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는 관람평들은 호평일색. 물론 최근에는 관람평들이 그렇게 믿을 만 하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 물론 스타워즈 에피소드7편의 앞길이 탄탄대로인 것 만은 아니다. 이번주를 기준으로 극장가는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내부자들이 600만을 넘어 질주하는 와중에 스타워즈 보다 하루 먼저 개봉한 대호와 히말라야가 각각  12만명과 20만명이라는 만만치 않은 관객수로 시작했다. 스타워즈는 대작 한국영화 3개와 자웅을 겨뤄야 한다. 물론 다양성영화들의 파상공세는 덤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스타워즈가 이번 7편으로 지금까지 구겨졌던 한국에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최고의 기회를 잡은것은 명확해 보인다. 물론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겠지만. 스타워즈는 과연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http://blog.naver.com/kknn777

매거진의 이전글 도리화가, 냉정하게 묻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