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볼리비아에서 온 편지

살아있는 사람 17 리포트

찬미예수님 


볼리비아 아빠레시다 본당 오창영 바오로 신부입니다. 


김성래 신부님과 살아있는 사람들 회원분들께 성탄 축하 인사 드립니다. 


보내주신 성금으로 우선 성탄전야에 나눠줄 성탄간식 주머니 1000개를 준비하고, 남은 기금으로는 시골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많은 가정에 나눠줄 성탄 구호 물품 바구니 30개를 준비하였습니다. 


성탄있는 주간 동안 본당 총회장 과 함께 사는 배영인 바오로, 이수환 도미니코 신부의 도움으로 각 가정에 방문해서 물품들을 나누어 주고 기도해주었습니다. 


또한 성탄 전야때는 사실 이곳 볼리비아도 팬데믹 여파로 본당 행사나 활동이 많이 축소되어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본당에 와서 미사에 참여 하셨고(방역과 거리유지는 철저하게 했습니다), 200개가 넘는 자리를 채우고도 모자라 성당 마당에 자리를 급하게 마련하여서 약 500명의 어른과 아이들이 미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사 후 저에게 성탄미사에 은총에 감사해하면서 한껏 웃으면서 선물을 받고 기쁘게 집으로 향하는 그 소박하고도 거룩한 모습들을 보면서, 힘든 이 시기,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 더욱, 마음껏 뛰놀지 못하고 못해주는 게 많은 참 힘들고도 미안한 이 때, 잠시나마 그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줄 수 있어 참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들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힘든 이 시기, 서로에게 작지만 은총 가득한 기쁨을 주고 받는 거룩한 성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볼리비아 누에스트라 세뇨라 아빠레시다 본당 오창영 바오로 신부 올림





살아있는 사람들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작년 팬데믹 여파로 성탄학교를 시행하지 못햇던 터라 올해 다시 문을 연 성탄학교는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손소독, 음식 나눔 금지) 등을 철저히 지키면서요. 약 310명의 어린이들이 9일간의 성탄학교에 참석했습니다.


여러분이 모금해주신 전액은 성탄학교에 쓰인 문구류, 성탄선물, 교리교사 교육 경비 그리고 병자들을 위한 생필품 구매에 쓰였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 구원자 본당 김요한 세례자 요한 신부 올림



매거진의 이전글 마라톤 대회를 직접 연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