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별을 심는 사람

영화 <인생대사人生大事>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은 무엇일까?

먼저 세상에서 태어난 것이다. 어느 날 어느 순간 나란 존재가 자각되고 주변 사람들이 보이고 세상이라는 것이 있었으니까 그보다 더 큰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은 무엇일까?

영화 <인생대사人生大事>에서는 말한다.

"인생에서 죽음보다 더 큰 일은 없다."

인생대사人生大事

그렇다. 태어났으니 죽어야 할 때가 있고, 태어남을 이해하지 못하니 죽음을 이해하기도 어렵기에 죽음은 모두에게 큰 숙제다.

하지만 <인생대사>는 죽음을 그리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인생의 모든 일은 작은 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없이 마음을 잡고 살아가면 된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마지막에 보여주고자 했던 품위있는 떠남도 죽음을 그리 무겁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었으리라.

우리가 아이의 눈으로 죽음을 바라보고 우리 마음의 아이를 깨운다면 아주 즐겁게, 그리고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샤오원과 모싼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