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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ng Life

8월 8일, 날씨와 관계없이 좋은 날

영어로 '파티를 연다'를 'Throwing a party'라고 하는데 그걸 내가 하게 되었다. 일명 '돌잔치'.


작년 8월 우리 성당에 축복이 주어졌는데 한꺼번에 세 아이가 8월에 태어난 것이다. 류준현 도미니코(8/3), 김아린 스텔라(8/9), 배아인 글라라(8/14).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이들의 첫 돌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도 8월생이라 아이들과 같이 돌잔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첫 돌, 나는 오십몇번째 돌! 물론 난 사제관과 경비를 대고 생파(생일파티) 준비위원장은 얼마전 이웃주민이 된 스텔라에게 맡겼다.


평소 소심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 싫어하고, 자신을 위한 일은 벌이지 않는 내가 돌잔치 생파를 제안한 것은 생소한 일이다. 하지만 무료한 삶에서 축하할 일은 참 좋지 않은가!


생일을 맞아 삶을 축하하는 일(Celebrating Life)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준비도 없이 어떻게 될지도 모를 파티를 벌린다(throwing a party). 해피 버스데이 투 올!


tempImagekFfJ2M.heic 팔월 생일자 도미니코, 하상바오로,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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