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 얘기 말고, 우리 얘기 하자며 모였는데요…
《엄마들 모임》
엄마들 모였는데
끝까지 대화 주제는
애 이야기였다
나도 그랬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엄마가 된 친구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
서로 “오늘은 애 얘기 말고 우리 얘기 하자!”
다짐하고 웃으며 만났어요.
<그런데, 현실은 이랬다>
처음엔 서로 안부를 묻고,
요즘 뭐 하고 사냐고 묻고.
5분 지나고 나니까
“애 어린이집은 어디 보냈어?”
“요즘 잠은 잘 자?”
“이유식은 뭐 먹여?”
애 얘기가 입 밖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결국 마지막엔
"애 키우는 거 진짜 힘들지?"
<결국, 우리 얘기는 모두 ‘아이’ 이야기였다>
가끔은 ‘나’라는 사람이 사라진 것 같아도,
결국 ‘아이’를 통해 다시 ‘나’를 찾는 기분이에요.
애 얘기만 한 것 같지만,
그 속엔
“나 요즘 힘들어”
“나 요즘 외로워”
하는 마음이 다 숨어 있었던 걸요.
<그래서 엄마들끼리는, 통한다>
누가 먼저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요.
애 키우는 고단함,
밤잠 설치는 외로움,
작은 웃음 하나에 사는 오늘.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어요.
“너도 그렇구나.”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그게 엄마들 모임의 진짜 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