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모임

오늘은 애 얘기 말고, 우리 얘기 하자며 모였는데요…

by 닭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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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엄마들 모임》

엄마들 모였는데
끝까지 대화 주제는
애 이야기였다

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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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엄마가 된 친구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


서로 “오늘은 애 얘기 말고 우리 얘기 하자!”

다짐하고 웃으며 만났어요.


<그런데, 현실은 이랬다>


처음엔 서로 안부를 묻고,

요즘 뭐 하고 사냐고 묻고.


5분 지나고 나니까

“애 어린이집은 어디 보냈어?”

“요즘 잠은 잘 자?”

“이유식은 뭐 먹여?”


애 얘기가 입 밖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결국 마지막엔


"애 키우는 거 진짜 힘들지?"


<결국, 우리 얘기는 모두 ‘아이’ 이야기였다>


가끔은 ‘나’라는 사람이 사라진 것 같아도,

결국 ‘아이’를 통해 다시 ‘나’를 찾는 기분이에요.


애 얘기만 한 것 같지만,


그 속엔

“나 요즘 힘들어”

“나 요즘 외로워”

하는 마음이 다 숨어 있었던 걸요.


<그래서 엄마들끼리는, 통한다>


누가 먼저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요.


애 키우는 고단함,

밤잠 설치는 외로움,

작은 웃음 하나에 사는 오늘.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어요.


“너도 그렇구나.”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그게 엄마들 모임의 진짜 힘이에요.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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