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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와 함께한 카네이션 케이크

그리고 삶의 온기가 얽힌 시간

by 초코파이

오늘, 책과 케이크가 주는 작은 기쁨을 마음에 새기며 하루를 기록합니다.

독서 모임에서 다섯 번째로 함께 읽은 책은 고명환 작가님의 '고전이 답했다'였습니다.


이 책은 올 초 처음 마주하며 이미 제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었던 작품이었고,

이번 모임에서는 그 깨달음이 다시금 깊이 몸과 마음을 울리는 귀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책 속 한 문장,

“나로 산다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한 발짝 내딛는 삶이다 (p.34)”는

저를 멈춰 서게 했습니다.

이 문장 앞에서 저는 제 하루를 돌아보고,

지금 제가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목표라는 건 언제나 단순한 직선으로 향해가는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그려지는 여정인 듯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 케이크 한 조각이 더해지는 순간, 나의 한 걸음은 한층 더 따뜻한 빛을 띠게 되죠.


이번 독서 모임을 위해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 하트하트 케이크는 간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처음 참석하신 두 분께 환영의 마음을 전하고자 더더욱 정성을 들인 이 케이크는

단순한 달콤함이 아닌 진심 어린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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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만들며 느낀 행복은 단순히 손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의 마음을 담아낸 작은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매번 독서 모임에 케이크를 만드는 작은 계획을 이어가며,

이 소소한 실천이 저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것을 깨닫습니다.


매주 반복되는 독서 모임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삶 속에서 특별한 온기를 더해주는 귀중한 순간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 깊이 울리는 문장을 발견하고,

손수 만든 케이크로 함께하는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은

제가 기대하지 못했던 소중한 경험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케이크는 단순히 간식이 아닌,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나의 발걸음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삶은 때로 엉뚱한 곳에서 가장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하죠.

설탕과 쌀가루로도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사랑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다가올 독서 모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단지 새로운 책을 읽고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그 순간에 케이크가, 그리고 나누는 이야기가 더해질 때, 소소한 행복이 그날을 더욱 빛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설렙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책, 케이크, 그리고 나눔이 함께 어우러진 오늘의 기록은 소소하지만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하루를 지속하며, 삶 속에서 작은 행복의 조각들을 모아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날처럼 책과 케이크, 그리고 따뜻한 순간들이 가득한 하루가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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