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凡人의 단어》
마음이 쿵쾅거린다. 이제 곧 아이가 문을 열고 나올 것이다. 떨린다.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범인(凡人)의 단어》, p.12.
우리는 무서울 게 없는 스무 살, 최고의 낙천주의자였다. 물에 떠내려 가도, 돈을 잃어버려도 어떻게 그렇게 괜찮았었는지 지금 생각하니 참 신기하다. 지금의 나였다면 정말 괜찮았을까.
《범인(凡人)의 단어》, p.89.
결국 나의 선택은 양심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깜냥의 결과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범인(凡人)의 단어》,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