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pid! 당연한 시대정신일뿐이다.
매일경제가 또 한 건 한 모양이다. 박인혜, 박윤균이 힘을 모아 만든 기사의 제목이 기괴하다.
“[단독] 李캠프로 간 30대 데이터 전문가 김윤이, 하루 전날엔 국민의힘 입당타진했었다”(참조: https://news.v.daum.net/v/20211201143903964)
이런 게 '단독'이라고??? 수구 언론의 짝퉁도 못 되는 매경의 기사이니 그냥 코웃음으로 넘겨버려도 되지만 MZ세대의 집단의식과 관련되어 한 마디 해보고자 한다.
한마디로 MZ세대는 드러내 놓고 간 보기 하는 데 능할 수밖에 없다. 유치원 때부터 엄마 손 잡고 영어 학원 간 보기로 시작한 인생 아닌가?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는 대입시에서도 수시와 정시에서 최고의 간 보기 신공을 발휘해본 세대이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체득한 세대이다. 오직 내신과 수능 점수로 온갖 변화무쌍한 순열조합을 만들어 마침내 명문대에 입성하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삼고 자란 MZ세대이다. 단 1점이라도 버리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는 경제 논리를 고3 때 마스터한 세대이다. 그 과정은 궁극적으로 ‘나’의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그러니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시대의 무한 경쟁의 입시,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연마한 MZ세대가 정당을 택하는 데에도 당연히 간 보기 과정은 필수다. 이데올로기? 좌우 이념? 개나 줘버리는 것이 MZ세대이다.
그런데 매경의 편집국 정치부에서 밥을 먹고사는 박인혜는 마치 그런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이런 MZ세대의 집단의식을 민주당을 비난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파렴치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누가 찌라시를 만드는 기레기 아니랄까 봐... 한심한 일이다. 그런 주제에 감히 윤리도덕적 판단까지 내린다.
“이른바 ’MZ세대'로 대변되는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이들을 선대위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청년들도 정치적 철학보다는 자리를 어느 쪽에서 더 먼저 주는지 등을 토대로 당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박인혜는 매경에 들어오기 전에 다른 언론사 간 보기 안 했을까? 매경의 사장 장대환이 좌파인 김대중 정권 시절 국무총리 후보가 되었으나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신고 누락, 자녀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증여세·소득세 탈루 의혹으로 물먹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도 입사한 것일까? 장대환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장지량의 아들이다. 장지량은 박정희 밑에서 외국 대사,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런데 그 박정희가 원수로 여긴 김대중 밑에서 국무총리 한 번 해보겠다고 간을 본 자가 그의 아들 장대환이다. 그러나 온갖 비리 종합세트로 단 하루도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MZ세대의 간 보기가 그리 역겹다면 먼저 자기가 일하는 직장 우두머리의 간 보기를 탓해야 하는 것 아닌가?. X 뭍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우습지도 않다.
다시 MZ세대로 돌아가자. 사실 간 보기는 MZ세대 이전에 꼰대들도 다 한 짓이다. 다만 그 당시에는 유교적 잔재인 염치와 체면을 생각하는 시대라 남모르게 은근히 간 보기를 했을 뿐이다. MZ세대는 그런 간 보기를 드러내 놓고 하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위선을 떨지 않으니 더 보기 좋지 않은가? X 싸고 매화타령하는 꼰대들에 비해서 말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자본주의와 실용주의의 시대정신에 지배당하고 있다. 그 시대정신을 누구보다도 MZ세대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MZ세대를 보고 이기주의를 탓하는 꼰대와 애늙은이들이야말로 욕을 먹어야 한다. 더구나 그런 이기주의를 여당을 비난하는 재료로 사용하는 매경의 박인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예절이다. 하긴 수오지심을 안다면 이런 기사 같지도 않은 기사를 쓰지도 않았겠지.
수구 언론은 물론 대다수 언론이 현재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민주당과 여당에 관련된 재료는 침소봉대하여 부정적 기사로 짜깁기하느라고 소설 작문에 혈안이 되어 있고 국민의힘과 윤석열에 관한 재료는 아무리 부정적인 것이라도 묻어두거나 아예 삭제해 버린다. 조선TV가 주최한 행사에서 2분 가까이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멀뚱히 서 있던 장면을 바로 TV조선 자신이 싹 지워버린 작태처럼 말이다. 아무리 기레기 인증이 된 회사라 하더라도 언론이면 언론답게 살아야 한다는 양심은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도 아니라고? 도대체 이 언론 아닌 언론을 어찌 개혁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