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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is Lee Aug 07. 2023

이재명 대표의 여자들은 왜 다 이러냐고?

사주에 나온 대로 다 팔자소관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죽을 쑤고 있어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장모의 구속, 아내의 명품 쇼핑, 세계 잼버리 대회의 국제 망신이라는 대형 사건이 연속해서 터져도 전혀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 중인 것이다.     


여기에는 민주당의 이른바 ‘개딸’과 ‘수박’으로 지칭되는 파벌 싸움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지만, 그 못지않은 것이 이재명 대표의 계속 실패하는 용인술이다. 특히 '이대남' 덕분에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다는 확신에서 그 대척점에 있는 ‘여성’ 표를 의식하여 ‘여성 인재’를 계속 내세워 보지만 연속 실패만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추천해서 민주당의 간판으로 부상했다가 골칫덩어리가 된 여자만 벌써 3명이다. 그 첫째가 이제는 이름도 가물가물한 조동연이다. 그다음 타자가 아직도 가끔 관종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회자되는 박지현이다. 그리고 이제 3번 타자로 등장한 김은경이다. 이제 김은경마저 낙마한다면 이른바 스리 아웃 게임 끝이 된다.  모두 자기 맘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잘 나가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맘대로 살던 버릇으로 국가 경영에 나서다 보니 사달이 난 것이다. 사생활과 공생활을 구분하지 못하면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는 법이다. 

  

조동연은 민주당 인재 영입 1호로 기세 좋게 시작하자마자 불륜과 혼외자 스캔들로 바로 낙마한 자다. 박지현은 추적단불꽃의 단원으로 충격적인 성범죄 사건인 ‘텔레그램 n 번 방 사건’으로 슈퍼스타가 되어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영입된 케이스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당대표 출마 투정을 부리며 스스로만이 아니라 민주당의 위신을 깎아 먹는 자충수를 두고 정치 낭인의 신세가 되어버렸다. 김은경은 민주당을 쇄신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아 화려한 등장을 했으나 노인 폄하 발언에 더해, 남편과 시부모를 괴롭힌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재명 대표가 추천한 여자들은 다 이 모양일까?      


민주당의 속사정을 모르니 섣부른 평가를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사주를 보면 현재 그가 처한 상황, 곧 사면초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이재명 대표의 사주는 여자 복이 지지리 없는 팔자를 보여준다. 그래서 가정 문제가 그리 시끄러웠을 것으로 추측해 본다. 21세기 과학 시대에 엄중한 국가 대사를 논하는 데 사주를 논하다니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참고할만한 이야기니,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이 들어 보면 좋겠다.   

  

이제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고난 겪는 모습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이 또한 그의 사주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을목이 자월에 나왔으니 그 고초야 말해 무엇할 것인가? 게다가 재성도 불길하고 비겁도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장 힘이 되어야 할 인성마저 깨져있다. 이런 경우 여자만이 아니라 아내도 도움이 안 되고 형제도 도움이 안 되고 부모마저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결국 나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그러니 그 고난의 연속을 헤쳐나가는 이재명 대표의 고통이 얼마나 심할 것인가? 그러나 평생을 그리 살아온 덕분에 오히려 시련에 단련이 되어 생존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개인의 삶을 그런 고집과 생존력으로 어찌어찌 일구어낼 수 있지만 국가 경영의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하늘의 뜻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전에도 말한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주로는 절대로 제왕이 될 수 없는 팔자다. 그런데도 대선에서 비록 0.73%P 차이지만 승리를 거두었다. 겨우 27만 표로 승부가 갈린 것이다. 이 정도 차이의 신승은 결코 실력만이 아니라 천운이다. 하늘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하늘의 뜻은 반드시 민심에 반영이 되는 법인데 지난 대선 당시 그 하늘의 뜻이 이른바 '이대남'을 통해 드러났다.     


역사에 만약은 없는 법이지만 만약 ‘이대남’의 화를 달래고, 이낙연이 협조하고, 심상정이 꼬장만 부리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는 너끈한 차이로 당선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재명 후보는 ‘이대남’에 맞서 여성 표를 공략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이낙연을 끌어안는 데 실패하고, 심상정을 달래는 데 실패했다. 이 가운데 하나만 성공했어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했을 것이다.     


대선 후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와 혐오로 이른바 ‘묻지 마 지지’를 윤석열 후보에게 보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게 능력이 모자라든지, 어떤 결함이 있든지, 그리고 그의 아내가 무슨 사달을 부렸던지 문제가 안 되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의 단절에도 실패하고 새로운 비전 제시에도 실패했다. 그러면서 여성 표에 올인하는 결정적 실패를 범한 것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이 이제 8달도 안 남은 현재에도 이재명 사단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대통령의 배우자를 물고 늘어지고, 윤석열 정권의 실수만 바라고, 여성 표에만 정성을 기울인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내년 총선도 결국 ‘이대남’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가 계속 헛발질해도 이대남을 중심으로 한 20~30대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지지는 공고하다. 이는 영남의 보수 지지층과 궤를 같이한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여성 표를 의식하여 여성 스타 영입에 골몰하는 한 민주당의 참패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계속 기존의 노선만 고집하고, 이낙연을 문자 그대로 낙엽으로 간주하고 독자 노선을 고수하면 이재명 대표는 투 아웃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물 먹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려면? 여성 표 구애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원리 원칙만 따져서 나만 옳고 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재명 대표의 사주를 볼 때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성공을 거두고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외골수 고집 덕분이었다. 무소의 뿔처럼 홀로 난관을 헤쳐 나간 덕분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가 바라는 것이 ‘겨우’ 도지사나 국회의원이 아닌 바에야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대통령은 외골수 고집으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천운을 놓치면 그 어떤 능력도 소용이 없게 된다.  

   

이재명 대표도 천운을 타고났다. 그리고 대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낫다. 그런데도 지금에 이 지경을 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에서 말한 대로 천운을 우습게 알고 개인의 운만 믿고 치고 나가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개운을 하고 싶다면 고집을 꺾어야 한다. 지금까지 관성적으로 밀려오면서 몸조심만 하면 차기 대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는 측근이 많은 모양인데 커다란 착각이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추천한 세 여자가 삼진아웃 되어 공수 교체의 위기 상황에 도래한 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곧 지금까지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음에도 계속 고집을 피우는 것에 대하여 하늘이 노한 것을 보여주는 표징이다. 이를 무시하면 결국 이재명 대표 자신도 삼진 아웃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여자를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남자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말고 동료로 나를 도와주는 원군으로 여겨 권력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적도 포용하는 연습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팬덤인 ‘개딸’만이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민주당 지지자에는 ‘개딸’만이 아니라 '개남'도 있고, ‘수박’만이 아니라 ‘딸기’도 있다. 그리고 상당수의 MZ도 민주당 지지 세력이다. 40~50대만 믿으면 될 일이 아니다. 이들을 모두 끌어안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차기 대선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당장 삼진 아웃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국론이 더욱 분열되고 있는 상황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그동안 벌어진 사달을 세어 보자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그런데도 현 정권은 파죽지세로 나가고 있다. 그 근원은 천운이겠지만, 현실적 원인은 분열되어 오합지졸이 되어버린 민주당에 있다. 보수 세력이 망가뜨린 국정을 바로 세워보라고 180석이나 몰아준 국민의 뜻 곧 천운을 내팽개치고 소리 만족에만 골몰하는 정치꾼들의 모임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개과천선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파산선고를 받을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좌충우돌하면서도 파죽지세의 기세만 보이고 있어서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근심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근심은 여론조사로도 다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니 민주당이,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그런 민심 곧 천명을 헤아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 천명에 귀를 기울이려면 더 이상 변명도 설득도 필요 없다. 말을 그만하고 귀만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성 표에만 올인하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상의 절반은 남자이니 말이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이 믿을 것은 제3의 세력이 만든 신당이 아니라 결국 민주당이다. 그러니 믿을 것이 민주당 밖에 없는 국민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다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마저 진다면 이제 국민은 좌절할 힘도 없게 될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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