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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is Lee Feb 14. 2024

한동훈은 언제까지 거짓말 행진을 이어갈까?

정치 기득권자들의 '그들만의 거짓말 리그'에 서민 국민만 죽어난다.

한동훈이 조국 신당 소식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고 해대고 있다. 관련 기사를 인용해 본다.(링크: https://v.daum.net/v/2024021409540079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조국 씨는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하에서는 절대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가 결정하고 민주당이 100% 찬성한 준연동형 제도하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선거 하에서 국민들이 선거한다면 조국 씨 같은 분은 배지를 달 수 없어야 하는 것이 맞다"라고 거듭 강조했다.(관련기사 : 한동훈 "조국 씨 같은 분, 배지 달 수 없어야 하는 게 맞다" https://omn.kr/27ekq)”     


그런데 <오마이뉴스>가 검토해 본 결과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관련 내용을 더 인용해 본다.     


“김형철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연구소 교수는 13일 <오마이뉴스>에 "조국 전 장관의 당선 여부는 병립형이나 준연동형과 무관하다"면서 "지역구에 출마 시 지역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비례 출마 시 준연동형이든 병립형이든 조국 신당이 전국 유효투표율 3%를 넘어야 당선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비례정당에 참여하는 다른 정당들이 조국 신당 결합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회정책국 팀장은 이날 "준연동형은 병립형보다 지역구 의석을 많이 차지하지 못하는 정당에 더 많은 비례 의석을 배분해 준다"면서 "조국 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통합비례정당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지난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과 같이 일정 득표율만 나오면 병립형 선거제도에서보다 더 많은 비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그와 같은 의석 배분 방식이 위성정당, 형제자매당을 유인하고 있다고 다소 왜곡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의 이런 식의 거짓말 행진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주군인 윤 대통령에게 배운 거짓말 하는 법을 그대로 시전 하는 모양새다. 도대체 서울대 법대씩이나 나온 자들이 왜 이 모양인지 답답하지만 그럼에도 경상도·강남의 개·돼지들은 오늘도 한비어천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결국 윤석열당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이미지 세탁을 위해 내세운 한동훈이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세간의 평을 받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짝퉁 무대뽀 거짓말 때문이다.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한비어천가나 불러대는 자들이 있으니, 한동훈은 신이 나서 계속 거짓말을 해댈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떨지를 전혀 모르는 모양이다.    

 

조국은 이미 항소심에서 2년 형을 받아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대법원의 경우 법률적 하자만 검토하기에 사실상 고등법원의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상고를 한 이유는 정치 게임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속내가 뻔히 보인다. 결국 조국도 한동훈과 마찬가지로 거짓말 게임을 시전 하는 중이라는 말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답다.     


이번 총선에서 누가 되든지 궁극적으로 당하는 것은 늘 그렇듯이 국민이다. 특히 팬덤을 형성하여 맹목적으로 개인숭배에 몰두하는 개·돼지들 때문에 원하지 않은 파편을 맞게 되는 대다수의 건전한 국민 말이다. 한동훈은 급작스럽게 팬덤 층을 만들었기에 어중이떠중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면서 어설픈 쇼를 벌이지만 조국의 경우 벌써 3~4년 동안 단단하게 다진 팬덤이기 때문에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조국은 바로 그런 팬덤을 믿고 이런 사달을 벌이는 것이다. 조민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구독자의 숫자가 4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이들이 모두 조국을 밀지는 않겠지만 그중에 60%만 먹고 들어가도 중소도시의 1개 선거구에 맞먹는 숫자다. 더구나 툭하면 조민에게 조공을 바치는 세력이니 자금력도 있어 더욱 든든할 터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 부부는 물론 이재명 대표나 문재인도 이런 식으로 든든한 팬덤이 있다. 현재 한국 정치판을 결국 팬덤 정치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문제는 이런 팬덤이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고질적인 파벌주의의 파생물일 뿐인 것이다. 일단 패가 갈리면 우리 편은 지고지선한 천사가 되고 상대편은 사악하기 그지없는 악마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서로 죽자고 싸운다. 그러다가 다 죽을 것이 뻔한데도, 특히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물론 미국과 일본도 한반도에 빨대를 꽂고 단물을 빨아먹으려고 수작을 부리는 상황인데도 우리끼리 먼저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니 한동훈이 무슨 거짓말을 하든, 연탄을 얼굴에 바르면서 무슨 생쑈를 하든, 김건희의 김 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든 무조건 한비어천가만 불러 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동훈의 거짓을 고발하는 글에 벌 떼같이 달려들어 대신 ‘다구리’를 치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다. 물론 그중에는 한동훈 패거리에 속하는 끄나풀도 있을 것이다. 한동훈의 한 자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야 수당이 나오는 족속들 말이다. 그리고 그 경기가 극렬하게 표현될수록 수당도 올라가는 모양으로 광분한다. 이런 한국의 정치판에 이제 조국도 뛰어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비록 파산지경이지만 웅동학원을 물려받은 자니 조국에게 돈이 크게 부족할 리는 없다. 윤석열, 한동훈, 조국, 이낙연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강남 귀족으로 살면서 현재 한국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는 마당에 이재명만 경상도와 성남 빈민촌을 전전하다가 개천의 용이 되어 겨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이재명 대표가 이 서울대 법대 패거리에 맞서서 홀로 싸우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사실 매우 힘들어 보인다.      


여야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이재명 대표 하나만 죽이자는 모양으로 다구리치고 있는 데 아무리 강골이라고 해도 이재명 대표가 과연 당해낼 재간이 있을까? 더구나 입만 열면 거짓말과 중상모략을 일삼는 윤 대통령·한동훈 팬덤 패거리를 대적하기도 모자라는 판에 이제 노골적인 세작 놀이를 하고 있는 이낙연과 윤석열 정권 등장의 근본 원인인 조국마저 총선 판에 뛰어들어 각자도생 하는 판국에 말이다.     


사실 정치가 가운데 누가 이기든 국민의 특히 서민의 삶에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더 나쁜 놈만 안 나오기만 바랄 뿐이다. 사실 정치판이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서민 국민의 삶은 소외되어 정치가들의 권력 놀음에서 소모품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다름 아닌 서민이 자청하고 나서서 팬덤을 이루고 개인숭배에 몰두하고 있으니, 절망은 더욱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난국을 단칼에 해결할 스파르타쿠스 같은 민중의 영웅이라도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역사가 말해주는 대로 민중 혁명이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물론 프랑스 대혁명은 민중이 시작했지만, 그 열매는 결국 나폴레옹이 거두어 갔다. 심지어 나폴레옹은 민중을 배신하고 공화제 약속을 어기고 황제의 자리까지 오르지 않았던가? 정치가의 거짓말은 그 역사가 매우 깊지만, 한동훈의 경우처럼 늘 새롭다. 그리고 그런 정치가의 거짓말은 서민 국민의 무지와 광기를 거름 삼아 더욱 뻔뻔해지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사달과 질곡을 극복하는 길은 국민이 깨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요즘 누가 깨어 있는 시민이 되려고 할까? 먹고살기 바쁜데 말이다. 그저 팬덤이 되어 감정 배설이나 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삶에 최적화된 좀비 같은 광팬만 남을 모양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아직도 초인이 오시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나? 오늘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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