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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is Lee Oct 09. 2024

지금의 김·윤 커플을 있게 해 준 고마운 은인들?

강남좌파의 입진보 놀이로 한국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

2019년 검찰 총장 승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김어준과 주진우, 양정철과 임종석이 있다. 그리고 2022년 대선 때는 이준석과 안철수, 그리고 심상정과 이낙연이 있다. 이 신구 4인방이야 말로 오늘날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김건희 윤석열 커플이 욱일승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데에는 아무도 반박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 이 8인의 행색은 어떤가? 하나 같이 김건희 윤석열 커플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듯 시치미를 떼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마치 처음부터 김·윤 커플을 견디지 못했다는 듯이 치고 나오고 있다.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들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팬덤 문화 때문이다. 김어준만이 아니라 이제는 하찮은 소인배로 전락한 이낙연마저 여전히 팬덤을 지니고 있기에 한 입으로 두 마디 세 마디 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국민 탓이다. 그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는 국민이기에 이런 자들이 여전히 큰소리치고 마치 아무 잘못 없다는 듯이  손을 씻고 시치미를 떼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무도 반성을 안 한다. 그리고 여전히 큰소리치고 큰돈 버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이런 사기꾼들을 먼저 척결하지 않고 어찌 김건희 윤석열을 내치자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누가 나서서 이런 사기꾼 8인방을 처단할 수 있을까? 지금도 강남좌파들을 입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치 민중의 분노를 대변하는 듯이 설쳐대지만 그들이 하는 것이라고는 그저 세치 혀만 놀리는 일뿐이다.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아니 솔직히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할 의욕도 의지도 없는 인간들이다. 김건희 윤석열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것들이 이제 와서 정의로운 척 진보인 척하는 꼴이 너무 역겹기 짝이 없다.     


물론 이들도 인간이니 검찰총장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을 미리 완전하게 예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최소한 미안하다고 사과는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자들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다. 김·윤 커플이 동남아 여행에서 돌아오기도 전에 이미 국민의힘도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기가 추락하여 이제 거의 바닥에 이른 한동훈이 과거 정치 선배들이 한 전임자 밟고 오르기를 시전 할 모양이다. 그러나 과연 한동훈 정도의 그릇이 그런 거사를 치를 수 있을까? 나의 개인적 견해로는 불가능하다. 그런 와중에 ‘명태’ 사건이 터지자 서로 자기는 깨끗하다고 설치면서 각자도생에 급급하다. 거기에는 이준석과 한동훈 만이 아니라 위에 거론된 인물들에 더해 약방의 감초처럼 설쳐대는 김종인도 들어 있다. 늘 정치적 변화가 있으면 고개를 들고 설쳐대는 무리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결국 누가 되든 국민을 실망시키는 결론을 이끌 뿐이라는 슬픈 예감만 들게 한다.   

   

이런 답답한 정국을 타파할 세력은 이른바 좌파 밖에는 없다. 현재 국정을 망치는 세력이 수수 보수 세력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 좌파를 주름잡고 있는 강남좌파, 구체적으로 김어준, 조국, 유시민의 면면을 보라. 누가 진심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해낼 수 있겠는가? 이들에게는 역량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오늘도 편한 의자에 앉아 입만 놀리는 입진보의 역할에만 충실할 뿐이다. 좌파의 에너지를 이들이 흡수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위선적인 행태를 지속적으로 벌일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신흥종교의 광신도 수준의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팬덤 때문이다. 강남좌파가 놀리는 세치 혀에 놀아나서 문제 해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말잔치에 취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어느 모로는 김·윤 커플 주변에 있다는 ‘젊은 십상시’가 아니라 바로 이런 강남좌파가 국가의 발전 사회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지 않을 수가 없다. 과거 윤석열 검찰 총장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마지않던 김어준과 주진우, 양정철과 임종석처럼 말이다. 강남좌파가 똑같은 삽질을 또 하지 않으라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라가 잘 되려면 김·윤 커플의 탄핵에 앞서 좌파의 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여겨진다. 탄핵 정국이 수립되고 정권이 좌파로 넘어온다고 해도 이런 강남좌파가 샴페인을 터뜨리고 권력을 남용하고 더 나아가 권력에 취해 비서를 성추행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매관매직을 한다면 정권을 바꾼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과연 누가 강남좌파를 몰아내고 참다운 좌파 세력을 형성할 수 있겠는가? 문자 그대로 mission impossible이다. 그러니 윤석열이 탄핵을 당하든 하야하든 한국의 정치판에 근본적인 변화, 그것도 국민이 바라는 긍정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참으로 재수 없는 정치가들을 만들어낸 답답한 국민이 아닐 수 없다. 20% 남짓의 숫자로 한국 정치판을 좌지 우지해 온 경상도 콘크리트 꼴통만이 아니라 그 대척점애 있는 좌파마저 또 다른 의미의 꼴통이 되어 강남좌파의 선전선동에 놀아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의 깨어야 한다. 깨어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 성인의 열독률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는 impossible dream이다. 


과연 무엇을 해야 하나? 이런 문제가 오늘날 한국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볼셰비키 혁명을 일으킨 레닌이 1902년 당시 극도로 부패한 제정 러시아를 극복한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하면서 쓴 책이 < Что делать?>이다. 독일어 번역본으로 나온 <Was tun?>으로 더 잘 알려진 책이다. 이 책에서 레닌은 지식인과 노동자가 사회주의당을 결성하여 이른바 프롤레타리아의 전위대를 만들어 혁명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소수의 볼셰비키가 혁명을 성공시켰다.     


러시아 혁명 이후 많은 나라에서 이를 모델로 삼았다. 곧 소수의 엘리트 좌파가 다수의 민중을 의식화하여 혁명을 성공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말고는 이 방법으로 성공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다. 오로지 공산당이 독재주의와 군사주의의 방편으로 내전에서 승리하여 권력을 장악한 것뿐이다. 소수의 똑똑한 엘리트가 다수의 무지한 민중을 이끌다 보면 반드시 부패가 발생하고 결국 독재를 낳게 될 뿐이라는 것을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의 좌파 진영에서는 여전히 이런 케케 묶은 레닌식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소수의 ‘똑똑하고 잘 나가는’ 강남좌파가 좌파 진영의 사회 변혁을 위한 에너지를 말아먹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남는 것은 극소수의 강남좌파의 배만 부르게 만들면서 말이다.     


운석열 정권의 탄핵과 더불어 이런 사이비 좌파인 강남좌파의 척결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 국민은 영원한 정치적 불안의 악순환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데올로기적으로 극단적인 대립을 보이는 한국에서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노력할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니 윤석열 다음으로 누가 나오든 또 한심한 정국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멍청한 자가 권력을 잡고 국정을 농단하고 나서 많은 희생을 치르고 그를 몰아내도 또 다른 멍청이가 권력을 잡고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되풀이되는 한국의 정치사가 종식되는 날이 과연 올까? 지금 봐서는 전혀 아니다. 그래서 답답할 뿐이다. 지금 이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것이 마치 김건희 한 사람인 것처럼 좌파나 우파나 마녀사냥에 광분하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보면 깨어있지 못한 다수의 국민이 공범이다. 그런데 누구에게 감히 돌을 던진다는 말인가?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김건희가 불쌍해지기까지 한다. 윤석열이 한국의 희망과 미래를 말아먹고 있지만 그 대척점에 있는 강남좌파도 그 못지않은 죄인이다.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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