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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입이 쓰레기통이 된 이유는?

이준석은 '처단' 되어야 한다.

by Francis Lee

정치 이야기는 안 하려고 했다. 그러나 어제 이준석이 쓰레기보다 못한 말을 '배설'한 것을 보고 기가 막혀서 한 마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준석은 그 등장부터 지금까지 ‘까불이’ ‘꼴리는 대로’의 이미지로 살아온 것은 분명하다. 그런 방약무도한 언행이 어쩌다가 시류를 타고 이른바 'MZ세대' 특히 '이대남'의 정서에 맞아떨어져 인기를 얻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제 토론을 보고 분명히 알게 되었다. 이준석은 이제 선을 넘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린 것이다. 본인이 이미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자기의 입으로, 그것도 대선 후보 토론회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성폭력적인 발언을 하고도 뻔뻔하게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유지하는데도 MZ세대, 특히 이대남의 인기를 유지한다면 나는 이제부터 한국의 이대남을 쓰레기로 여길 것이다.


도대체 이 따위 발언을 마음대로 할 권리를 누구에게 받았다는 말인가? 이따위 저질의 인간이 어마어마한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만든 자들은 누구라는 말인가? 이따위 인간 같지도 않은 자를 지지하는 인간이 대한민국에 10%나 있다는 사실이 기가 막힐 뿐이다. 누가 말하는 대로 이준석은 이제 자기가 나이 어린 윤석열이라는 소문을 스스로 확증시켰다. 이 따위 인간이 앞으로 한국 정치계에 남아서 설쳐댄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지옥이 보인다고 여겨진다.


이런 이준석을 만든 것은 그의 부모가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 못지않은 것이 한국 사회의 정서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언행이 용서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것이 이준석이다. 윤석열, 한동훈, 지귀연, 조희대의 공통점이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 법대 나오고 고시를 패스하고 검찰과 법원에서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누려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실망뿐 아니었나? 그런데 서울대도 못 들어간 ‘주제에’ 오만방자함이 이런 자들을 능가하는 이준석의 그 자신감은 한국의 학벌주의 문화에서 나온 것이다. 그 어떤 잘못도 학벌로 커버되고 성접대를 받아도 용서되는 이런 사회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방약무도해진 이준석을 처단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사회 자체가 학벌주의로 남은 이상 그를 처단은커녕 꾸짖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사회는 혁명적 변화가 와야 한다. 그래서 사회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6월 3일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두는 것이 사회 개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같은 서울대를 나와도 멀쩡한 인물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 나온 권영국 후보에게서도 그런 희망을 본다. 그래서 절망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준석은 도저히 용서할 수없다. 겨우 40살로 입에서 아직도 젖비린내 나는 애가 벌써 애늙은이가 되어서 어른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덤비는 것이 젊은 혈기라고 착각하며 자기는 모든 추잡한 짓을 하는 자가 MZ세대의 대표가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이준석을 용서하면 이 사회의 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니 말이다. 그의 처단은 검찰 개혁과 더불어 이루어져야 할 정도로 시급한 일이다. 한국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 사회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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