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 귀하다는 걸

삶이 피어낸 조용한 귀한

by 그리니 의 창가


예전엔
들꽃이 귀하다는 걸 몰랐어.

그저
흔하디 흔한
잡초 같은 풀이라 생각했지.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순수함 속에
깨끗하고 여린,
그러면서도 단단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걸 알았어.

인위적이지 않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 피지 않아도
스스로의 자리에 피어나는 꽃.

그래서
들꽃을 볼 때마다
“참 귀하다”는 마음이 들어.

지나온 세월만큼 단단해졌고
그 안에서 피어난
조용한 생의 향기니까.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들꽃이
어느 날 내 마음을 먼저 알아주었다.
누군가에게는 흔한 존재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삶을 붙들어주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 글은 들꽃 같은 존재들에게 바치는
조용하고 다정한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