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기억이 불어오다

「스치는 바람 위의 기억들」

by 그리니 의 창가



아침 햇살이 뜨거워
선풍기를 돌렸다

햇살은 눈부셨지만
머리 위로 스치는 바람은
어제의 기억을 데려왔다

스치듯 지나간
여름밤의 공기,


살며시 불어오던
밤하늘의 기운과
살랑이던 버들잎,
강가를 타고 오던 따스한 바람까지

활기차게 걷던
산책길의 여운,


푸른 풀밭과
나무에서 풍겨오던
초록의 풀내음까지

모든 것이
따스한 기억이 되어
지금의 나를
살포시 안아주고 있었다






바람이 스칠 때 문득,
그 바람 속에 오래전 기억이 함께 지나가곤 해요.
잊고 있던 여름밤의 풀내음, 강가의 바람, 산책길의 기분 좋은 피곤함까지.


그 모든 것이 어느 날 문득 따뜻한 기억이 되어
나를 안아주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이 시가, 여러분에게도 그런 따스한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조용히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