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었던 시간 위에, 다시 그리는 나의 길
난 오늘도 계속,
달리고 싶다.
비가 내리고
그 빗물처럼 눈물이 흘러도
태양이 눈을
찌를만큼 강해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싶다.
나의 감정과
나의 어깨가 흐느끼는 그 순간도
어떤 날은 외딴곳에
혼자 있는 것 같아도
그냥
계속 달리고 싶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홀로 참고 견디고 이겨냈기에
이젠 나의 마음의
캔버스가 되어
지쳐서 땀이 온몸을 젖셔도
멈추지 않고 달리고 싶다.
그냥 달리고 싶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스치는 그 순간을
이젠 더 이상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나라는 삶 속에
지나친 시간 안에
외면하며 삼켰던 시간들.
그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인생의 그림자 위에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었어.
그 묻힌 시간들을
더 이상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
그동안 멈추었던 시간들을
이젠 밖으로 꺼내어
나의 삶을 그리고 싶다.
달린다는 건,
무엇을 향한 도착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다시 살아내는 일이에요.
그동안의 멈춤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도, 조용히 마음의 길 위를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