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라는 섬

함께해도 낯선

by 그리니 의 창가


외로움은
누군가 곁에 있지만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차갑고 낯설다

웃고 싶지만
웃을 수 없고


울고 싶지만
울 수도 없는

불러도
공허한 메아리만
허공을 맴돌고

외쳐도
대답이 없다

함께 하지만
답이 없는 곳
외로움이란 섬이다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멀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서로를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때론 낯설고 아프게 다가올 때,
혼자 있는 것보다 더 외로운 감정이 밀려오곤 하죠.
그럴 땐, 마음속에 ‘외로움이라는 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 섬에 잠시 머물다 보면
나를 더 들여다보게 되고,
조금은 다정해질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