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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솜 Sep 11. 2021

2화 강점과 캐릭터에 주목해야 하는이유

'잘 사는법'에 대한연구, 긍정심리학



강점과 업무-조직에서의 성과


강점이 개인적, 조직적 성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있다. 이번 총회에서 재밌었던 연구는 강점이 보편적 정신 능력(GMA), 5가지 성격 특성 요소(Big 5 personality trait)보다 개인 업무에서의 생산성과 조직 차원에서의 성과를 더 잘 예측하는 요소라는 발표*였다. 


*Claudia Harzer, Technical University Darmstadt 

⌜Incremental Validity of character strengths as predictors of job performance beyond general mental ability and the Big Five⌟


GMA, Big5는 익숙한 개념은 아니었기에 위키피디아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보자. 


보편적 정신 능력 General Mental Ability (GMA)은 개인이 배우고, 지시사항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레벨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5가지 성격 특성 요소(Big Five personality traits) 또는 5 요인 모델(Five factor model, FFM)은 심리학에서 경험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하여 정립한 성격 특성의 다섯 가지 주요한 요소를 말한다.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의 다섯 가지 요소가 있으며, 폴 코스타 주니어(Paul Costa Jr.)와 로버트 맥크레(Robert McCrae)에 의해서 집대성된 모델로 다양한 나라들에서 그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성격이란 특정 상황에서 개인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인간의 모든 행동과 관련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5가지 성격 요소와 간단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 상상력, 호기심 등으로 보수주의에 반대하는 성향

성실성(Conscientiousness) -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향

외향성(Extraversion) - 다른 사람과의 사교, 자극과 활력을 추구하는 성향

우호성(Agreeableness) - 타인에게 반항적이지 않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성향

신경성(Neuroticism) - 분노, 우울함, 불안감과 같은 불쾌한 정서를 쉽게 느끼는 성향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 카카오 같이 가치를 통해 ‘Big 5 성격검사’를 제공한다. (https://together.kakao.com/big-five)



개인의 응답과 관리자의 평가를 통해 진행되었다고 밝힌 연구였지만,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과 업무가 잘 맞는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매니저의 평가가 좋았던 것인지 혹은 ‘팀원의 강점을 알고 촉진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조직의 성과가 좋았는지 등등 강점이 연관된 생산성과 성과 예측이라는 고리가 모호했다. 하지만 보편적인 성격 검사보다 강점이 유용한 척도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참고로 마틴 샐리그만 이 개발한 VIA 강점의 경우, 강점을 가지고 고용, 해고, 승진 등 업무 관련 결정을 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강점은 자기 인식의 용도로 개발되었으며 ‘이 강점에는 이 업무 역할’이란 단순한 연결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업무 역할 배정에 있어 상위 5개 강점 전체와 업무의 복잡성을 고려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강점에 기반한 양육

by Lea Waters 

강점에 기반한 양육이란, 긍정적인 자질, 긍정적인 과정, 긍정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배양하려는 육아에 대한 접근법이다. 내게 아이는 없지만 언젠가 모든 성인이 스스로의 강점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세션을 들었다.


 결국 강점 이론에서는 2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강점 인식 : 개인의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파악

강점 사용 : 한 개인이 다양한 환경에서 그들의 강점을 얼만큼 사용하는가 




캐릭터(Character)란? 

그릿(Grit)으로 유명한 앤젤라 더크워스 Angela Duckworth와 긍정리더십의 아버지 킴 카메론 Kim Cameron이 캐릭터에 대한 대담을 가졌다. 



Character 란?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 또는 에우다이모니아. 순간의 감각적 쾌락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인간 잠재력의 성취를 말하며 '선함과 배움, 노력의 결과’ 즉, 타고나는 게 아니라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격 강점을 개발하고 성취하는 것을 돕는 일이 긍정심리학의 미션 중 하나이다. 



Character Strength의 3가지 카테고리    

Strength of heart : 감사, 진실성 등 대인 관계의 강점

Strength of mind : 호기심, 창의성 등 이성적 강점

Strength of will : 낙관, 그릿, 셀프컨트롤, 그로스 마인셋 등 행동 중심의 의지로써 강점 


캐릭터는 의도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이를 인터벤션이라고도 한다. 우리의 최고 모습을 어떤 것이 촉진하는지 찾아내야 한다. 즉, 그런 조건과 패턴을 찾고 강화해야 한다. 




"생각이 부정적이 되도록 내버려 둘수록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지행동치료*의 아버지인 아론 벡 Arron Beck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왜 무엇을 계속 미루고, 왜 화를 내거나 우울해하는지 등등 스스로의 정신적 문해력(psychological literacy)을 이해해야 한다.  


캐릭터를 강화하는 것과 높은 퍼포먼스는 많은 학문으로 입증되어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런 캐릭터는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엔진’이기에 증진되어야 한다. 


*CBT : Cognitive Behavior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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