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초음파 전 배란 유도 마지막 날
눈을 뜨니 아침 6시였다.
까치 소리에 눈이 떠진 건지, 잠이 깨서 까치 소리가 들린 건지 모르게 의식이 들자마자 까치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꽤 가까운 데서 났고 왜 그랬는지 모르게 까치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란다 쪽을 보니 까치 한 마리가 집 실외기 난간 쪽에 앉아 신나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까치가 앉은 너머로 살짝 붉고 노란 해가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일찍 일어난 김에 실내 자전거 운동도 했다. 조금씩 시간을 늘리고 있다. 아직 30분을 채우지 못해 갈길이 멀다.
진료 전까지 집에서 하는 자가 주사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시험관 n회차가 되고 주사가 더 무서워졌다. 주사 놓을 부위도 적절한 부위가 많이 없게 느껴진다.
주사를 맞고 나서부터 멍하고 많이 졸리다.
까치야 이번엔 아가가 올 거라는 소식 전해주러 온 거지?
까치 덕분인지, 그렇게 믿어보려는 내 마음의 억지스러움 덕분인지 좀 더 기운이 난다.
내일은 주사로 난포들이 얼마나 자랐나 보러 가는 진료날이다.
난포가 잘 자랐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