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neul Nov 11. 2024

끝나버린 17년의 우정

다른 시간, 다른 사람들

슬픈 건 예뻤던 그때의 추억들이야.

지금의 너라는 사람을 잃은 게 슬픔이 아냐.

미안함이 느껴지는 대상은 그때의 너와 나야.

마지막의 우리,너에게 미안하지 않아.

그때를 생각하면 마지막들이 너무 이상해.

그때의 우리가 있었는데 그런 끝이 인생에 있어야만 했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


이유는 이거겠지만.

더 이상 그때의 우리가 아니어졌다는 거.

나는 나고 너는 너 그대로 일지 몰라도


나에게의 네가 그때의 네가 아니고

너에게의 내가 그때의 내가 아닌 거

그거뿐이야.

그게 다인 거잖아.

매거진의 이전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려주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