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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롬 May 14. 2019

19.05.12 일기

간만에 소중한 친구님과 잠실에서 만났다. 맛있는 걸 사주겠다 호언장담하고 갔는데 고심끝에 골랐던 식당은 결과적으론 그럭저럭이었던 듯. 맛의 다양성을 위하여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걸 하나 시킬걸 그랬다는 약간의 후회가 남았지만 봉골레 파스타와 버섯피자 모두 맛은 괜찮았다. 특히 버섯피자는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느낌.


엘리스리틀이태리(잠실)

주로 나의 인생(?)상담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내 인생의 문제가 객관화되는 느낌이 확실히 들긴 했다. 이래서 인생엔 친구가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하구나 다시 한번 느낌.


매우 감동적인 선물을 받기도 했는데 바로,

이분이었다. 학회 참석차 미국에 다녀온 친구가 내가 생각났다며 레고샵에서 사온 자유의 여신상 피겨. 요즘 레고 피겨가 너무 갖고싶었었는데 도대체 너는 내 마음을 어찌 알고.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울적해질때면 만지작 만지작 하며 위안을 얻는 중.


이월로스터스(잠실)

티라미수가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빼놓지 않고 디저트도 챙겨먹었다. 티라미수보다 에스프레소 그린티라떼가 매우 마음에 들었음.


막간을 이용해 잠깐 서점에 들렀는데 오랜만에 책 구경 하니 재밌더라. 최근에 이북으로 읽은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나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같은 책들을 실물로 보면서 즐거워하다 왔다. 한동안 전자책으로만 책을 읽었더니 종이책이 좀 그립기도 하고. 사고 싶은 책이 몇 권 있었으나 이번 달은 예산 초과이니 일단은 참아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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