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0

아빠와 너의 교감시간

by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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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너를 안고 있는 것만 해도 무서운데,

그 무서운 물에 너를 담고 씻길 자신이 없어.


언젠가부터 너는 아빠에게 몸을 의지하고 꼭 쥔 손도 가끔은 풀어 휘적이기도 해.

근데, 어젠 아빠가 그러더라.


"사실, 나도 애기가 물에 빠질까봐 너무 무서워. 엉덩이에 힘을 너무 줘서 쥐가 날 지경이야"


우린 모두 익숙하지 않고 어설프지. 그래서 또 이 모든 순간이 더 없이 소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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