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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줄까 말까

대표님을 위한 인사(HR)

1년 넘게 다양한 인사 이슈를 함께 해쳐 나가고 있는 대표님의 고민입니다.



상황

직원 12명으로 대표 1인, 팀장 1인, 팀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산 인력은 10명 별도) 연매출은 30~40억 정도이며, 온라인 쇼핑몰(스마트 스토어, 자사몰)로 특정분야의 상품 판매가 주 사업입니다. 상품은 마케팅 등을 포함하여 직접 기획, 생산까지 하고 있습니다. 업력은 10여 년 정도입니다.



인센티브 상황

직원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일 매출 목표 달성 시 총 3회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직원들과 약속하였습니다. 일 매출 목표를 두 차례 달성하여 인센티브를 지급하였습니다. 개개인의 성과와 무관하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직원들의 제안)하였습니다.



대표님의 고민

일 매출 목표를 세 번째 달성하였습니다. 인센티브가 없었더라도 도달할 수 있었던 일 매출이라고 판단됩니다. 경험상으로 볼 때, 세 번째 인센티브를 지급하든 안 하든 매출은 천천히 높아질 거라 예상됩니다. 세 번째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할까요 지급하지 말아야 할까요.



답변

첫 번째, 직원과의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재무상의 문제가 없다면, 대표님과 직원간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 세 번째 인센티브는 지급해야 합니다. 대표님과 직원 간의 약속 하나하나(구두로 온라인으로 사내 게시판으로 한)가 소중합니다. 신뢰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의 기본입니다. 직원들이 대표님을 신뢰해야 회사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고 집중해야 대표님이 원하는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대표님이 원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동일한 금액의 인센티브 지급은 효과가 낮습니다.

모든 직원의 인센티브를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은 인센티브의 효과를 낮춥니다. 상당히 높은 금액을 모두에게 지급한다면 혹시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누구 하나 제대로 동기 부여하기 힘듭니다. 모든 직원을 격려하려면 '인센티브'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 :  매출 0000 달성 1 기념 000000 지급)으로 낮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에 동일하게 지급한 금액의 최대 2~30% 수준으로 줄이세요. ( 회차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시, 회차를   구조화하는  추천)


세 번째, 인센티브는 확실한 차등이 있어야 합니다.

인센티브라는 확실하게 차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중간한 차이는 시샘이라는 감정을 갖게 만들고 시샘은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나는 200 원인데 누구는  240 이야?'

확실한 차이는 시샘을 넘어서 부러움이라는 감정을 갖게 만듭니다.

부러움은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나는 20 원인데,,, 나도 300  받고 싶다'

부러움이 동기부여 수단으로 작동하려면 300 원을 받는 이유모든 직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구두로 먼저 설명하고 구두 설명에서  이슈가 없었다면, 이메일, 공지사항 등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순서가 좋습니다. 만약 사업장의 위치가 여러 곳에 있어서 구두설명이 여의치 않다면 이메일, 공지사항 등의 커뮤니케이션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례의 대표님은 어떻게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할지까지 가이드해 드렸습니다.)


네 번째, 인센티브 지급 대상 직원의 공개 여부는 유연하게 생각합니다.

인센티브를 많이 받는 직원 공개 여부는 '공개해도 상관없다 = 모든 직원이 납득할  있는 성과, 이유가 있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원 스스로 공개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한턱 쏴야   같은 부담스러움 등의 다양한 이유로 꺼려하죠. 회사마다 직종마다 인센티브 금액마다 다르게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회사가 작은 중소기업은 누가 인센티브를 많이 받을지 어느 정도 직원들이 예상할  있습니다. 직원들이 예상한다면 당당하게 밝히는  낫습니다. 밝히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쓰고 온갖 오해로 인해 회사 분위기만  좋아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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