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을 위한 인사(HR)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회사 상황은 여의치 않은데, 업무시간에 딴짓하는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s://brunch.co.kr/@ftg78/218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다른 방법과 적절히 섞어 쓰면 효과가 달라집니다.
반복되는 근태 불량에 대한 꾸지람의 근거로 근태관리 히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꾸지람을 잘해야 합니다. 몇 분 늦게 출근하는 직원에게 아래와 같은 정도로 꾸지람을 시작하면 좋습니다.
'우리 회사 근무 시작은 9시부터인데, 0월 0일 / 0월 0일 / 0월 0일 등에 몇 분 정도 지각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살짝 실망스러워요. 회사나 개인적으로 도와줄 문제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어요. 왜 자주 지각을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근태관리로 업무시간에 딴짓하는 직원을 바로 잡으려면 근태관리의 핵심 두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① 첫 번째, 기준이 있느냐. 기준은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공지글 등에 명시하는 형태로 직원이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기준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뜬구름은 안됩니다.!
② 두 번째, 증거가 있느냐. 증거는 물적 증거가 좋습니다. 고정 근무지라면 출입문 제어/기록관리(요즘은 비콘, GPS 등도 있지만..)를 추천합니다. 근무지가 유동적이라면 PC 제어도 함께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CCTV 설치도 좋습니다. CCTV는 근태관리뿐만 아니라 사무실 보안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근태관리 기준과 증거는 시작 전부터 직원 감정을 상하게 할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회사의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을 명심하시고 대응하기 바랍니다.
기준과 증거에도 안된다고요? 더 이상의 경고는 없습니다. 징계를 진행합니다. 물론 징계 외에도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도 있습니다.
※ '징계' 자체는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딴짓해도 되는 기준
동기 부여하는 방법은 상황,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이상은 일단 놔두고 뜬금없지만 저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모회사의 직원으로 있으며, 저도 업무시간에 딴짓합니다. 저는 다음의 요건이 충족할 때만 딴짓합니다. 아주 당당하게 딴짓하죠. 누가보든.
① 오늘 7시 30분경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저희 회사 업무 시작은 8시 30분)
②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
③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회사와 약속한 업무 완료일 안에 끝낼 자신이 있다. 업무 완료일은 말 그대로 일이 끝나는 날(시간)이지, 회사(상사)에 보고하는 시점이 아니다.
④ 최근 1년 내 업무 완료일을 어겨 본 적이 없다.
⑤ 최근 1년 내 업무 결과물로 회사에게 꾸지람을 들은 적이 없다.
추가. 딴짓 한도 : 하루 최대 1시간
저의 사례와 같이 딴짓해도 되는 기준 작성하고 직원의 의견을 받아서 보완한 다음, 공식적으로 딴짓을 인정하면 어떨까요? 저와 같은 사람은 딴짓을 하기 위해서라도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됩니다. 물론 저와 성향이 다른 직원이 많다면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해요.
※ 딴짓하는 직원이 아닌 '동기부여' 자체는 징계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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