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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이 잘 안된다면

대표님을 위한 인사(HR)

직원을 채용할 때 대표님들 또는 채용담당자가 하는 아마추어 행동, 개선하거나 주의할 부분을 네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채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 회사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1. '워크넷'에만 채용 공고를 올린다.

종종 워크넷에만 채용 공고를 올리고 '직원 채용이 잘 안 돼요.'라는 대표님이 있습니다. 워크넷은 구직자가 잘 안 보는 사이트입니다. 구직자가 안 보니 채용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사람인, 잡코리아, 커리어 등과 같은 모든 취업포털에 채용 공고를 올리세요. 채용은 광고와 같습니다. 여기저기에 고객이 많이 다닐만한 곳에 광고를 해야 제품이 잘 팔리죠.


2. '취업포털'에서 제공하는 채용 양식(공고문)을 사용한다.

취업포털에서 채용공고를 등록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기본 양식이 생성된 게 보입니다. 나름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고 작성하려던 내용의 형태가 제시됩니다. 공고 디자인도 선택하는 재미도 있어서 별생각 없이 우리 회사의 채용 정보를 작성하고 게재합니다.

취업포털에서 주어진 양식대로 채용 공고를 작성하면, 어디에나 있는 흔한 제품이 됩니다. 어디에나 있는 흔한 제품과 같다면 구직자는 굳이 대표님의 회사에 지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표님 회사의 그 포지션에 구직자가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채용 공고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대표님이 제품을 마케팅하거나 영업하는 것과 같이 채용 공고를 구직자에게 마케팅하거나 영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디자인을 이쁘게 하라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디자인은 내용에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내용에 이쁜 디자인까지 된다면 더 좋지만요.


3. 근로계약서와 같은 문서가 미흡하다.

근로계약서는 있지만 인터넷에서 다른 회사 근로계약서 다운로드한 것이거나 표준근로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준근로계약서는 그나마 낫지만 타사 근로계약서는 우리 회사와 안 맞거나 최신 노동관계법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최신의 표준근로계약서를 사용하세요.

표준근로계약서는 어느 회사에나 있어야 할 조항을 기본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 상황에 적합하게 수정하거나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노무사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노무사 비용이 부담된다면 인사담당자 카페에 올리면 많은 인사담당자분들에게 보완할 사항을 무료로 자문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 외에 회사에 따라 필요한 서류(비밀유지서약서 등)는 타사의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대표님이 아니다 싶은 내용만 보완하여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4. 직원이 지켜야 할 것들을 직원이 알 수 없다.

회사가 원하는 직원의 행동,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직원이 쉽게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쉽게 알 수 있다는 의미는 직원이 원하면 언제든지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와 성인이라면 해석이 불필요할 정도로 즉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미리 글로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합리적이고 상식적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어느 정도 거쳤다면 채용 공고에 해당 내용을 함께 넣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 네 가지 외에도 채용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채용이 잘 안된다'의 의미를 세분화해서 살펴볼 필요도 많고요.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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