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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Oct 25. 2023

[하루한곡] 스매싱 펌킨스 - 1979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1.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듯 모두가 다른 시간 속에 살아왔을 것이고 같은 시기에 대한 기억도 다를 수밖에 없다. 청춘을 그리는 방식도 마찬가지. 누구나 치기 어린 시기가 있지만, 더 정신없는 청춘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우울하고 또 다른 누구는 다소 진지하게 그 시절을 보내기도 한다.


청춘에 대한 노래도 마찬가지. Supergrass(슈퍼스래스)의 ‘Alright’처럼 경쾌하고 듣기만 해도 신나는 노래가 있는가 하면



오늘의 픽 The Smashing Pumpkins(스매싱 펌킨스, 일명 호박들)의 ‘1979’처럼 어딘가 모르게 우울한 감정이 침습하는 곡도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단 한 번만 찾아오는 청춘의 시기, 어느 게 더 낫고 나쁘다는 우열은 없다. 단지 이런 청춘도 또 저런 청춘도 있을 뿐. 단순한 사실을 왜 그렇게 늦게 깨달았던지, 나는 ‘1979’에 가까운 사람인데, 20대 초반 내내 ‘Alright’같은 분위기로 살고 싶어 아등바등했었다. 그래서 ‘1979’를 들을 때면 나의 20대 무모하고 철없던 시절(물론 지금도 철은 없음)이 떠오른다. 조금 더 나답게 살았으면 어땠을까라는 덧없는 생각과 함께.



2. (진짜 쓰잘데기 없는 생각인데)

내가 출생연도를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태어난 해의 숫자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에 가끔 부러움을 느낀다. ‘1979’도 그렇고 밴 헤일런의 앨범 <1984>, 얼마 전에 나얼이 발표한 ‘1985’, 서울올림픽의 1988 등등. 내가 태어난 198X에는 굵직한 뭐가 없네.

헛소리 죄송합니다. 끝.


+ ‘1979’는 드럼 사운드가 굉장히 좋다. 드럼 커버 영상도 많으니 드럼에 집중해서 들어보시길!





1979

Songwriter: Billy Corgan




[하루한곡]

152: Michael Jackson - Don't Stop 'Til You Get Enough

153: Weezer - Say It Ain't So

154: 규현 - 깊은 밤을 날아서(Flying, deep in the night)

155: 김제형 - 실패담

156: 엠씨더맥스 - 사랑이 끝나면

157: Queen - Don't Stop Me Now

158: Village People - In the Navy

159: Earth, Wind & Fire with The Emotions - Boogie Wonderland

160: Jamiroquai - Canned Heat

161: Zac Brown Band - Keep Me in Mind

162: Keane -  Everybody's Changing

163: Suchmos - 808

164: Wham! - Wake Me Up Before You Go-Go

165: Van Halen - Jump

166: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167: 김지범 & 신현빈 & 조곤 - Love Me through the Night

168: Supergrass - Alright

169: Walk off the Earth & Train - Oh My My! (In Love Again)

170: Madonna - Hung Up

171: The Smashing Pumpkins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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