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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Jun 24. 2024

[하루한곡] 라디오헤드 - No Surprises

라디오헤드 3집 <OK Computer> (1997)


어제에 이어 라디오헤드 한 곡 더!

‘Decks Dark’를 두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식과도 같은 ‘Creep’을 제외하고) 친구는 ‘High and Dry’를 밀었지만, 나의 원픽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No Surprises’.



‘No Surprises’는 라디오헤드의 대표곡 ‘Creep’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차이점이라면 찐따들의 송가인 ‘Creep’과 달리 ‘No Surprises’는 우울한 청춘을 노래한다는 것. 찐따, 루저도 우울한 청춘 아닌가요?라고 묻는다면 할 말 없지만 아무튼….


‘No Surprises’는 IMF라는 시국과 맞물려 이 무렵 라디오에서도 굉장히 많이 흘러나왔다. 경제가 늘 어렵다 살기 팍팍하다고 해도 돌아보면 그때만큼 사회가 침체되고 활력을 잃은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노래만큼이나 다운되어 있던 시기.


아무튼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나는 이런 류의 노래를 귀에 달고 살았다. 나의 우울함이 선천적으로 타고났던 것인지, 자라면서 빠져든 것인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불명확하고 두려웠던 시기, 돌아보면 그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왔다.

(갑자기 스스로 칭찬을 하며 마무리)






No Surprises

Songwriters: Radiohead




[하루한곡]

​228: 룰라 - 3!4!

229: Lonely God - Marlboro Nights

230: 너드커넥션 - Back in Time

231: R.E.M. - Losing My Religion

232: Fountains of Wayne - Someone to Love

233: Santana - Smooth (Feat. Rob Thomas)

​234: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23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의심스러워

236: Radiohead - Decks Dark

237: Radiohead - No Surp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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