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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As the Deer
Feb 04. 2023
여유
스타벅스 DT @서울
커피숍에 와서 글을 쓰고 있다.
아니, 한번 써보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앞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가 보였다.
통창으로 이루어진 널찍한 공간의 스타벅스에,
햇살이 강하지 않지만 스타벅스를 가득 채울만큼 환하게 비치는 좋은 자리에,
아주머니가 앉아계신다.
아주머니는
몸을 살짝 앞쪽으로 웅크리고,
탁자위에 놓인 핸드폰에 집중하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살짝 보았다.
'아니, 널찍한 공간에 햇빛이 환하게 비치는 멋진 공간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조그만 화면의 핸드폰을 보고 있다니.. 뭔가 아깝지 않아?'
라는 식의 'to be'에 가까운 상념이 들기 시작할때,
내 안에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었다.
여유.
그제서야 아주머니의 미소에 동의가 되어진다.
나도 이제 미소를 짓게 된다.
그래.
토요일의 여유는 이런게 아닌가 싶다.
아주머니 가신 다음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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