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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무침,돼지고기가지볶음,상추겉절이,양배추전,오이무침

5월 첫째주 밑반찬

by yeon

[뇌출혈로 아이가 되어버린 엄마를 돌보는 딸 입니다]


벌써 5월이네요. 간병하느라 회사도 관두고 엄마만 케어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안가는 듯 하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하네요. 다음달이면 벌써 1년에 절반이네요.


연휴에 이런저런 기념일들로 살짝 바쁠 5월인데 저와 엄마와의 시간만 그대로 인것 같아 괜히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같아요.


그래도 밥은 해먹여야 하기에 밑반찬을 만들어봅니다.


국내산 마늘쫑이 나오는 철이라 조금 사서 해봤습니다. 그외엔 전부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재료들 털어서 만들어봤습니다.


간단하게 레피시 적어봅니다.




마늘쫑무침

준비물: 마늘쫑 한줌

양념 준비물: 고추가루 1수저, 고추장 반수저, 간장 1수저, 설탕 반수저, 다진마늘 반수저, 매실청 1수저, 참기름, 통깨

1.마늘쫑 다듬기

꽃봉오리 아래쪽 줄기만 남기고 잘라주세요. 봉우리 윗부분 다 잘라내니 반이 사라졌어요...양이 확 줄더라구요..ㅠㅠ 첨 해보는거라 이리 많이 버려야 하는지 모르고 조금만 샀네요..;;ㅎㅎ

다듬고 난 후 물에 2~3번 잘 세척해줍니다. 그리고 한입크기로 썰어줬어요

2. 마늘쫑 데치기

냄비에 굵은소금 1수저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손질한 마늘쫑을 넣고 30초 정도 데쳐줍니다.

너무 많이 데치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니 살짝만 데쳐주세요. 그리고 더 익지 않도록 찬물로 열기를 빼줍니다.

3. 양념 무치기

위 양념들 넣고 마늘쫑하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참기름과 통깨는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돼지고기 가지 볶음

준비물: 가지2개. 돼지고기 다짐육 150g~200g 정도, 양파 반개, 당근 조금, 대파 조금

양념 준비물: 된장 1수저, 고추가루 3수저(1수저씩 쓸 예정), 식초1수저, 간장 2수저, 굴소스 2수저, 다진마늘 1수저, 전분1수저(전분물), 참기름


1. 가지 손질 후 살짝 볶아주기

가지를 깨끗이 씻어준 후 어슷썰기로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둘러서 가지만 기름에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볶아주세요. 에프에 구워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전자렌지에 찌지는 마세요. 볶으면서 너무 물러집니다. 볶은 가지는 따로 빼놔주세요.

2. 돼지고기 볶아주기

가지를 빼놓은 프라이팬에 기름 추가로 둘러주고 다진마늘과 대파를 먼저 볶아서 기름향을 내주세요. 조금 볶아주다가 향 올라오면 돼지고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집에 두반장이 있으면 1수저 넣어주세요. 저는 두반장이 없어서 된장1수저, 고추가루1.5수저, 식초1수저 섞어서 넣어줬습니다. 양념이 고기에 고루 섞어지도록 잘 볶아주세요.

3. 당근, 양파 넣고 볶기

당근과 양파는 채썰어줍니다. 돼지고기가 반 이상 익었다 싶으면 가지를 뺀 나머지 야채들 부터 넣어서 빠르게 볶아줍니다.

4. 가지와 양념 넣고 볶기

가지를 프라이팬에 넣은 후 양념을 넣어주세요. 간장2수저, 굴소스 2수저 넣고 고루 섞이도록 볶습니다.

그리고 전분 1수저와 물 2수저를 넣고 전분물을 풀어 넣었어요. 전분물을 넣으면 다짐육과 가지에 양념이 더 잘 배어들더라구요. 다짐육도 서로 잘 붙어 있어서 먹기에도 편해요. 마지막에 간을 보니 좀 슴슴해서 고추가루 1.5스푼 더 추가했어요.

마무리는 잔열 있을 때 참기름 한바퀴 둘러주세요.



상추겉절이

준비물: 상추 15장 정도, 양파 반개

양념 준비물: 고추가루 3수저, 간장 2수저, 참치액 1수저, 식초 3수저, 다진마늘 1수저


1.상추 씻어서 찢어주기

상추 겉절이는 금방 숨이 죽기 때문에 로메인품종의 상추로 하시는게 좋아요. 푸릇푸릇하고 빳빳한 상추로 골라주세요. 저는 엄마 친구분께 받은 상추로 했는데 역시나 금방 숨이 죽더라구요.ㅠ

상추는 칼로 써는것 보다 손으로 찢는게 좋으니 깨끗이 씻은 상추를 물기를 털어낸 후 손으로 찢어서 준비해주세요.

2. 양념하기

채썰어둔 양파를 넣고 위 양념들 넣고 무쳐줍니다. 무칠땐 너무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도록 합니다.



양배추전

준비물: 양배추 채썰어서 두주먹 정도. 애호박 1/3개, 당근 1/3개, 양파 반개

양념 준비물: 계란 2개, 부침가루, 물, 소금 조금

1.야채들 모두 씻은 후 채 썰기

위 야채들을 모두 깨끗이 씻은 후 채 썰어주세요.

2. 반죽 만들기

믹싱볼에 채썰은 야채들을 넣고 계란 2개, 부침가루를 넣었습니다. 부침가루 세수저 정도 넣은 것 같아요. 물은 조금만 넣어야해요. 이게 붙으려나? 싶을 정도로만 반죽해줍니다. 반죽에 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3. 부치기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주고 어느정도 예열 된 후에 반죽을 한수저씩 덜어 모양 잡고 부쳐줍니다.



오이무침

준비물: 오이 두개, 양파 1/2개

양념 준비물: 고추장 1수저, 고추가루 2수저, 간장 1수저, 식초 2수저, 설탕 1수저, 다진마늘 1수저, 참기름, 통깨


1.오이 씻은 후 썰기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껍질은 가시처럼 오돌도돌 올라와있는 부분만 벗겨줬습니다. 양파는 채 썰어주세요.

2. 양념하기

위 양념들 다 섞어준 후 무쳐줍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설거지도 적게 나오는 오이 무침입니다. 설거지가 적게나오는게 젤 맘에 들었어요.



틀니를 하고 있어서 이가 좋지 않은 엄마에겐 마늘쫑도 아삭한게 아니고 딱딱하다고 하는..T^T


더 작게 가위로 잘라서 주니 그나마 먹어줘서 다행이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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