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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칠 Feb 10. 2022

서른


슬그머니 만 나이를 쓰는 내게 사람들이 말을 얹는다.


어떤 시인은 “이렇게 살 수도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고 하고, 또 다른 시인은 “잔치는 끝났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34살에 노화 단백질이 폭증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할 나이는 서른이 아니라 만 서른 셋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수는 이렇게 말했다. “서른 왔다고 슬퍼할 이유가 없어. 그냥 가니까”



*서른, 잔치는 끝났다(최영미)

**삼십세(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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