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Q3.병원 로고와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병원 브랜딩 백문백답 : 브랜딩/마케팅/경영 한 큐에 정리해드립니다!

by 문수정

(* 다음의 대화는 저자가 고객과 상담한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의사(D): 브랜드하면 로고가 떠오르는데요, 병원 로고나 CI(기업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깔끔하고 병원스러운 느낌이면 되지 않을까요?

브랜드파머(B): 원장님, 로고와 CI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환자들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병원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자마자 이 병원이 떠오르는가?'가 핵심이죠. 좋은 로고와 CI는 병원의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들이 "이 병원은 뭔가 다르다"라고 인식하게 만듭니다.


D: 그러면 실제로 브랜드를 잘 만든 병원의 사례가 있을까요?

B: 네, 한 스포츠 정형외과의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 성공 사례: "OO 스포츠 정형외과"

이 병원은 "운동선수를 위한 전문 정형외과"라는 브랜드를 구축했어요.

로고를 "역동적인 움직임"을 상징하는 척추의 곡선을 형상화한 심플한 아이콘을 디자인으로 만들고,

병원의 주 컬러를 "스포츠와 에너지를 상징하는 블루 + 건강한 활동성을 강조하는 오렌지"로 정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로고 컬러와 맞추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어요.

→ 그 결과, 환자들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병원이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스포츠 선수들과 헬스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습니다.


D: 반대로, 브랜드를 제대로 정하지 않아서 실패한 사례도 있을까요?

B: 네, 한 일반 정형외과는 병원의 색상이나 콘셉트도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원했어요.

❌ 실패 사례: "김OO 정형외과"

로고 디자인이 그냥 "십자가 + 척추 아이콘" 형태로 올드하고, 너무 평범했어요.

병원의 간판, 내부 인테리어, 유니폼 컬러가 전부 제각각이었어요.

이 병원은 결국 어떤 특색도 없는 "옛날 정형외과"라는 인식이 강해서 경쟁 병원과 차별성이 없었어요. 진료비 저항선도 높아서 경쟁병원 대비 낮은 진료수가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죠.

→ 1년이 지나도록 환자 수가 정체되고, 결국 브랜드 리뉴얼을 고민하는 상황이 됐어요.


D: 아, 로고랑 CI를 단순히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병원의 정체성이 드러나야 효과가 있군요.

B: 맞습니다. 병원의 로고와 CI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환자들이 병원을 기억하는 방식이에요.


D: 그럼 좋은 병원 로고와 CI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야 하나요?

B: 간단하게 정리하면, 병원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3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1. 브랜드 콘셉트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만든다.

병원마다 중점을 두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병원의 철학과 핵심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아과는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 정형외과는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여야 합니다.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병원의 미션과 철학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심플하면서도 기억하기 쉽게, 병원의 대표 색상을 활용한다.

병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로고는 환자가 병원을 접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요소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시각적 정보가 문자보다 60,000배 빠르게 인식됩니다. 즉, 병원 로고만 봐도 “이 병원이 어떤 느낌인지” 환자들은 직관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상징한다 병원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신뢰감을 주는 요소가 중요합니다. 적절한 컬러와 디자인을 활용하면 의료진의 전문성과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푸른색(신뢰, 안정), 초록색(자연, 회복), 금색(고급, 프리미엄) 등 색상이 주는 의미도 중요합니다.


3. 간판, 유니폼, 홈페이지, 명함 등 병원의 모든 요소에서 일관되게 적용한다.

병원 로고는 단순히 간판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 유니폼, 명함, 간판, SNS, 내부 인테리어 등 모든 곳에서 사용됩니다. 로고는 있어도 동일한 규정과 원칙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즉, 환자들이 병원과 접촉하는 모든 순간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야 병원의 정체성이 확립됩니다.


D: 병원 이름으로 그냥 로고 디자인을 할 게 아니라, 병원의 컨셉이 먼저이군요.

B: 네, 원장님! 좋은 로고는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환자들이 한 번 보면 "이 병원이구나!"라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병원의 미션과 철학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병원 로고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브랜드의 얼굴이다!

✅ 병원 로고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각적 요소입니다.
✅ 로고를 보면 환자들이 "이 병원은 어떤 곳이다"라고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색상, 폰트, 아이콘을 일관되게 사용해야 브랜드 정체성이 강해집니다.
✅ 홈페이지, 명함, 간판, 내부 인테리어까지 로고 디자인을 통합 적용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강한 병원일수록, 환자들이 로고만 보고도 병원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https://bit.ly/41rFVqY


keyword
이전 02화Q2.병원 브랜드의 좋은 사례 VS 나쁜사례